UPDATE : 2019.5.23 목 11:39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수요일에 만나는 시
봄의 반란
반월신문 | 승인 2019.03.13 11:09

 

봄의 반란

박 수 여

 

마른 나뭇가지에 새싹이 튼다

봄이 옴을 알리려

세상의 모든 들풀들도 서걱거리고

화창한 아침 햇살 받으며 속삭인디

 

마른 손가락에 싹이 튼다

아픔을 동행한다

그리움 삭이고 삭이다

관절들 반란의 봄을 맞는다

 

겨우내 타래처럼 움츠렸던 몸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 켜며

소소리바람 결에 속살 내밀어

초록의 생명력 보여준다

 

그리움의 싹

얼어붙은 마음 뚫고

손가락 마디마디 돋아

갈퀴손 되어 통증을 호소한다

 

마른 나뭇가지와

마른 손가락사이에

찬란한 봄의 반란이 시작된다

 

 

박수여 시인

 

 

반월신문  webmaster@banwol.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월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305호 반월신문사  |  Tel 기사제보 : 031)415-5533, 6644  |  팩스 031)415-2237
창간일자 : 1990년 11월 1일  |  발행인 : 홍일호  |  e-mail : webmaster@banwo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일호
Copyright © 2008 - 2019 반월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