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치인도 국민도 함께 노력해야

 

바보의 심장은 입에 있다. 반면 현명한 사람의 입은 가슴에 있다. 그래서 바보는 말이 많고 현명한 사람은 말이 적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적지 않은 실언을 한다.

18세기 미국인 플랭클린이 “우리 삶에 필요한 13 가지 덕목이라 하는 것 중에 침묵, 근면과 절약, 절제, 결단, 겸손, 청결 등이 있다 라 했다. 그 중 정치인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침묵과 결단 그리고 청결이다.

플랭클린은 다른 사람이나 너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일은 말하지 말라 쓸데없는 대화를 삼가라 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 중 문제가 있는 사람 적지 않다. 국민 다수도 다를 바 없다. 정치인에게는 유혹도 많고 반면 부탁도 적지 않다. 그런 것 후진국일수록 더욱 더 심하다. 그런 일로 정치인 발목을 잡기도 한다. 그에 대해 현명한 정치인은 어려운 부탁이다 싶으면 대충 얼버무린다. 재치 있는 언변으로 복잡한 상황을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아간다. 또 심각한 언쟁을 피하기 위해선 미소를 짓거나 공허한 말을 슬쩍 내뱉는다.

청탁을 거절하기 위해서는 화제를 바꾸거나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한 척 행동을 보인다. 반면 즐거운 일은 직접하고 좋지 않은 나쁜 일은 다른 사람을 시킨다.

누군가에게 골치 아픈 일을 시킬 때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상대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해야 정치인으로 성공한다.

그런데 우리정치인 중엔 폭언을 잘하고 거리 질서 따위 지키지 않은 것 두렵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약속 지키지 않는 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슬쩍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기거나 아니면 말고 그런 생각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너나없이 신의를 잃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인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정치인은 신용을 더 없이 중시해야 한다.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시도 시군의회의원이, 시도지사 시장군수가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 된다. 한 마디로 정치인은 신용을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 그들은 국민을 바보취급 한다. 그들이 하는 언행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가 바보들만 사는 곳으로 정치인 자기들만의 천국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플랭클린이 했던 말처럼 가슴 아닌 입에서 나온 말이라서 말과 행동이 다른 것 당연시 할지 모르지만 예전같이 않고 국민 너나없이 많이 성숙됐음을 인식 이제 달라져야 한다.

국민들 정치하겠다고 나서지 않아 그렇지 국민 너나없이 모두 정치인 못지않게 똑똑하다. 그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국민이 보다 살기 좋은, 보다 행복한, 보다 안전한 국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 국민이 모르는 바 아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정치인은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일하기 바라며 국민 또한 자기 이익만을 위해 정치인에게 하찮은 청탁 같은 것 해서는 안 된다.

사적인 일로 정치인에게 부담 주는 행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에게 사적인 부탁보다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하는데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 모두가 지킨다면 우리사회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하리라 믿는다. 정치인은 국민 모두가 자기 능력에 맞는 삶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 그게 올바른 정치인이자 성공한 정치인이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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