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갈대습지와 갯벌 그리고 그를 둘러 싼 해안선을 끼고 동주염전이 있다. 동주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미네랄과 염도가 다른 지역 소금보다도 높아 국내 최고 소금이라 한다. 그런 동주염전은 안산 8경 중 하나다.

동주염전이 있는 탄도는 신동국여지승람 남양도호부편과 대동지지도에 탄모도라고 기록돼 있으며 1871년에 작성된 대부도지도에는 탄매도라고 기록 돼 있다.

탄모도, 탄매도, 탄도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참나무가 울창 그 참나무로 숯을 많이 구웠다. 라고 하여 부르게 됐다고 한다.

또 동주염전 소금을 깸파리소금이라고 한다. 깸파리는 소금을 만들 때 옹기타일을 이용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을 모아 만든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데 그것이 동주염전의 특징이기도 한다.

탄도항에서 서해 바다로 1키로 미터 쯤 떨어진 거리에 누에섬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물이 빠질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들고 날고를 한다.

누에섬에는 민챙이, 칠게, 굴, 소라, 바지락, 새우, 등 11종의 어종과 낙엽활엽수, 소나무, 칡, 등 70여종 식물이 있으며 해조류와 육상동물이나 곤충은 찾아 볼 수 없다.

탄도항이나 전곡항 또는 선감도 등에서 보면 마치 누에처럼 보인다. 그래서 붙인 이름으로 잠도, 또는 누에섬이라 부른다. 그런 누에섬에 가면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도 전곡항이며 제부도가 가까이 보이며 대부도 해안이며 영흥도를 바라볼 수 있다.

탄도항 선창과 누에섬을 잇는 바닷길엔 괭이갈매기 수백 마리 또는 수천마리가 떼 지어 나르며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 먹을 것을 달라며 아우성이다. 그걸 보고 몰려 든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 주면 그걸 보고 소리소리 내 동료들을 불러 된다. 어서들 모여라.

어머니 갈매기가 아이 갈매기를, 남편갈매기가 부인갈매기를, 또 동료갈매기들을 불러 모은다. 부르는 소리를 듣고 몰려 든 갈매기는 사람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고 갯벌에 앉기도 하고 날기도, 그러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도 한다. 마치 그 광경이 방탄소년단이 무대에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것 같다. 보기 싫지 않다. 그래서 그걸 보기 위해 사람들은 너나없이 손에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들을 향해 던지고 또 던지고를 한다.

안산 8경 중 하나인 동주염전이 있는 탄도 그 곳은 갯벌체험 장으로 해양생태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소재 초중고학생은 물론 대학생 그리고 일반 주민에게 더 없이 유익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런 곳 동주염전과 탄도를 관광지로 개발 이웃한 대부해솔 길, 구봉도 낙조, 갈대습지공원, 세계적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 그리고 탄도항 건너 전곡항의 요트경기장, 세계적인 희귀 뿔 공룡 알 200여개가 넘는 대량 출토지, 그 이외에도 역사 유적지로 일제탄압의 흔적 청소년을 감금한 비극의 현장 선감도감화원 등이 있다. 그 모두를 연계 관광지화한다면 안산시민의 먹을거리로서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주변에 풍도 등 그 어느 지역 못지않게 역사적인 볼거리도 많고 자연경관 또한 수렴하여 관광지로서 나쁘지 않은 곳이다. 그런 것들을 잘 활용만한다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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