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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 무시한 인사 비난봇물
일부 특정지역 편중인사(?)'글쎄'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01.16 09:37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조직을 잘 이끌어가기 위한 방편인데, 적합한 자리에 걸맞는 사람을 찾아 앉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 누가 인사를 해도 만족할 수만은 없는것도 인사의 한계라고 한다.

인사가 끝나면 뒷말이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런 일이라 할수 있다. 이번 안산시 인사는 무엇보다 전문성, 즉 직렬을 무시하다 보니 뒷말이 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치를때 반드시 직렬을 보고 응시를 한다. 이를테면 행정직 또는 시설직(건축 토목 기계)을 나눠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다.

시험과목도 일부 다르다. 보건직(위생 간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직렬을 분리해 시험을 보고 그 결과에 따라 근무지를 선택하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근무형태다.

복수직렬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같은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번 인사는 직렬의 근본이 통째로 무너졌다는데 문제의 지적을 받고있다.

한마디로 전문성을 무시했다는 얘기로 들린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1월이고 한파가 몰아닥칠지 모르는 깊은 겨울이다.

상하수도관 동파사고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능력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번에 반월신문 기사를 본 시민들은 필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왔다.

우선적으로 이를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사고가 났을 때 공무원이 나서 수습을 해야하는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말에 동조하고 있었다. 전국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도 반월신문 기사와 관련한 조회수가 1000여 건이 넘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기사를 보고 '앙꼬없는 찐빵같다'는 우수갯 소리를 전해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볼멘투정이다.

전문성과 전보제한도 문제지만 특정지역 요직 문제를 왜 다루지 않았냐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부서장과 팀장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후속보도를 희망하고 있었다.

필자도 이 문제를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잘못하면 지역 편가르기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조심스런 측면도 간과할수 없었다. 윤화섭 시장이 취임한 뒤로 소폭인사를 몇번 했지만 이번 같이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는 처음이다.

윤 시장이 지역 편향적 시각을 가졌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특히, 특정지역 출신이 요직을 차지했다고 볼수도 없다.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탕평인사가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인사를 통한 지역통합도 중요한 일이라 보고 있다. 어차피 윤화섭 시장 임기 안에 수십번에 걸친 승진과 전보인사가 예정돼 있다.

직렬과 다르게 이동된 공무원들은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터득하는 계기를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시민을 위해서도 그렇다. 필자는 이번에 공무원들의 허심탄회한 말들을 수없이 청취했다.

예전처럼 자신의 소신을 숨기던 시대는 지났다. 할말은 하는 공무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하위직 부터 간부에 이르기까지 별 차이가 없다.

작년에는 사무관 승진 자리가 별로 없었다. 오는 6월 말을 기점으로 60년생 일부가 명퇴하면 사무관 승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때쯤이면 어느정도 제자리로 돌아갈 공무원도 있을 것이다. 이번 인사의 후유증이 이 정도로 봉합되길 바라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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