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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정비는 안산의 새로운 미래비전"나정숙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01.09 10:05
나정숙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3선의 중진의원이다. 그동안 도시환경위원장은 거의 남성의원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여성의원이 지휘봉을 잡았다. 생활정치를 중요시 하는 나 위원장은 도시계획 정비는 안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숙명이라고했다. 그가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나정숙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3선의 중진의원이다. 도시환경위원장은 거의 남성의원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여성의원이 지휘봉을 잡았다. 생활정치를 중요시 하는 나 위원장은 도시계획 정비는 안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숙명이라고했다. 반월공단이 중년으로 넘어가고 안산 구도시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그는 소수당으로 전락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산시 예산으로 매입하려 한 모 호텔 진입로 문제도 거론했다. 예산을 바로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나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의 집행을 약속했다. 자칫 불공정 시비로 오해를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주부가 정치하는 환경에서 남편 등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그를 만나 안산의 도시환경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Q여성의원으로 보기드믈게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았다.

-그렇다. 주로 남성의원들이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아온게 사실이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숙제도 절실하다는 판단을 했다. 특히 생활정치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안산의 도시계획을 눈여겨 보기로 했다. 도시환경위원들의 협조도 잘되고 있어 나름대로 성과를 낼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강하다.

Q안산의 도시계획 정비가 절실한 이유가 무엇인가.

-시의회에 들어오기 전 환경운동을 하면서 안산의 도시 탄생을 곁에서 지켜봤다. 시화호부터 공단에서 뿜어나오는 악취 문제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반월공단이라는 숙명적 관계로 한편으로 불가피한 현실이었지만 시민들의 민원은 한동안 계속됐던 것이 사실 아닌가. 원래 30만명을 계획했던 안산이 지금은 7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거대도시가 됐다. 도시가 늙었다고 볼수는 없지만 중년을 넘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하고 재건축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미세먼지 등 환경도 무시할수 없는 숙제로 등장하고 있다. 33년된 도시를 다시 설계하고 정비할 때가 됐다.

Q반월공단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보는가.

-노후된 반월공단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사업주도 있지만 근로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교통에서 부터 주차장 등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쾌적한 공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믿는다. 자전거 도로는 중간중간 끊어져 있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정부로 부터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일도 많다. 우리 모두가 반월공단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Q안산도시계획 기본 수립이 마련되고 있나.

-안산시 승격이 30년을 넘고 도시전체는 33년이라는 나이가 먹었다. 그래서 2040 도시계획 기본수립이 마련돼 현재 진행중에 있다. 시민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향후 20년을 보고 차분이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대부도 주민들의 민원도 계속되고 있는데 타당한 주장들이 많다. 대부도 도시계획의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나 농가 개선 등 주민들의 목소리도 일정부분 수용해야 한다.

Q중앙동 모 호텔 진입로 예산 논란이 있었다.

-그 문제로 한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고민을 한적이 있다. 오랜기간 민원이 있어온 것은 사실이다. 시에서 진입로 매입 예산을 책정해 시의회에 올렸는데 우리는 정당하게 의견을 나눴고 결과적으로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토의를 통해 삭감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가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한쪽으로 편중된 예산을 책정하면 불공정 시비를 불러올수 있다고 본다. 공정치 않은 일에 시의회에서 앞장 설수는 없다.

Q집행부와 소통이 잘되고 있나.

-만족하다는 말은 할수 없다. 시의회는 여·야를 떠나 집행부를 견제하고 한편으로는 협조를 해야하는 위치에 있다. 좋은 정책은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지만 그게 아닐때는 지적하고 견제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결국 시민을 위한 일이면 협조할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반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소통이 원활히 잘되고 있다는 말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Q안산시 예산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다. 90블록 매각대금 8000억원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특별예산으로 남겨놓았던 4000억원도 일부 써버리고 2000억원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아동수당과 무상급식 출산 수당 등 복지비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세입은 점점 줄고 세출은 계속 늘어난 상황이니 예산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공사에 대한 예산도 의회에서 삭감을 한 상태다. 건설, 교통, 공원조성, 토목기술 등 예산을 삭감했다. 그런데다 인구는 줄고 있어 걱정이 많다.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이 지역 현장에 나가 담당 공무원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Q선부동 재건축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선부동 2·3구역 재건축으로 민민갈등을 빚은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쪽은 다른 지역과 다른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재건축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는 말이다. 거의 다세대 주택 또는 단독주택이 많기 때문에 재건축 필요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다.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현장에도 다녀왔다. 그러나 지금의 입장에서 재건축을 철회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나는 안산시 공무원에게 이번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을 당부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른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했고 개인적 친분이 있는 수원시의원과도 의견을 나눈적이 있다.

Q안산시의원 중 초선의원이 유난히 많은데.

-21명의 시의원 중에 11명이 초선의원이니 상상을 해보라. 그러나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는 초선의원들이 많다보니 감사한 일이다. 현안을 두고 논의해 보면 알수 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정당을 떠나 안산시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과거에 비해 숫자가 적어 소외감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야당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수당을 무시하면 결코 시민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Q시민들에게 꼭 하고싶은 말은.

-얼마전 육도와 풍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대부도를 비롯해 안산은 복이 많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도시아닌가. 탐사르습지로 지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아름다운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대부도 포도와 칼국수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조만간 대부복지센터도 건립되면 대부도 주민의 삶에 풍요가 더해질거라 생각한다. 이제 누구나 안산이 고향이라고 말할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떠나는 안산이 아닌 돌아오는 안산으로 불리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건축이 또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필연적인 문제로 봐주길 바란다.

Q가족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늘 응원하는 남편과 20대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아들과는 청년 실업 등 어려운 현실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정치하는 아내를 만나 가정에 도움주는 남편에게도 항상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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