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상임위 회의 생방송 시스템 도입

안산시의회가 새해부터 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 회의에 대해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은 안산시의회 전경.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사립유치원 비리 등은 여느 일일드라마만큼이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회 상임위 회의가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과 각 지방파 생방송을 통해 우리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안산시의회에서도 모든 회의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7일 안산시의회는 새해부터 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 대해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회는 지난해 말 제252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올 상반기 중 비회기 기간을 이용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이후 회기 별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회에 따르면 그동안은 정례회와 임시회 본회의만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해 왔으며, 상임위원회는 시민들이 직접 의회에 내방해 방청하거나 추후 회의록으로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의회는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의회 안건 심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의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50만 이상 시·군 11곳 중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한 시의회는 수원시를 비롯한 4곳뿐이어서 상임위 생방송 시스템이 도입되면 안산시의회는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 회장 의회로서 선진 의정을 선도하는 의회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열린 ‘안산 천년의 종 타종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2019년부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산의 주요한 현안들이 우리 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제 핸드폰을 통해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시민과 함께 신뢰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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