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부담주는 '오만' 도마위
김동규 의장 면전서 "의회가 체육예산 잘랐다" 비판

민선7기 안산시가 출범 5개월을 맞은 가운데 윤화섭 시장 측근 중 하나인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뻣뻣한 태도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안산시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최근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한 체육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동규 의장 면전에다 ‘이번에 의회에서 체육 관련 예산을 잘라버렸다’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김 부회장의 폭탄발언으로 행사장에서는 한동안 김동규 의장과 김 부회장간 ‘체육 예산’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안산시의회는 이번 사안이 엄중하다 판단하고 지난 14일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안산시의회 의장단 회의를 가졌고, 결국 김복식 부회장은 이날 의회를 찾아 의장단에 사과했다.

김복식 부회장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안산시체육회’ 소관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뻣뻣한 답변 태도로 주미희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의 태도 역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양근서 사장은 지난달 30일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실에서 열린 ‘안산도시공사 소관 2019년도 예산안 심의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의원들이 전날(29일) 있었던 안산도시공사의 급작스런 ‘징계 해제’ 처분을 지적하자 “인사 관련 사안은 사전에 협의하거나 의회에 보고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내 의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반월신문 2018. 12. 05일자 5면 보도>

일부 측근들의 구설수에 여권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화섭 시장의 측근 중 하나인 A씨는 “왜 자꾸 말썽을 일으켜 야당에 공격거리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몇몇 이상한 완장들 때문에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니다”라며 “이런 게 반복된다면 시장님을 위해서라도 결국 정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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