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4 금 17:31
상단여백
HOME 핫이슈 최제영이 만난 사람
"티없는 어린이가 좋아 유아교육 만학도 됐죠"김유숙 전 하늘소망 어린이집 원장
최제영 기자 | 승인 2018.11.21 11:31
김유숙 전 하늘소망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와 함께 시절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티없이 맑은 어린이를 볼때마다 이 세상도 그러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김유숙 전 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환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김유숙 전 하늘소망 어린이집 원장(51)은 어린이와 함께 한 시절이 제일 아름답다고 했다. 티없이 맑은 어린이를 볼때마다 이 세상도 그러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후회는 없고 모든 분들이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두손을 꼭 잡아주면서 격려하고 등을 두들겨 주던 시민들이 기억에 떠오른다고 했다. 40대에 유아교육 석사 학위를 따낼 정도로 어린이 교육 만학도였다. 전남 강진 출신인 그는 지금 유니드리빙텔이라는 임대업을 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요즘 고시원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날때 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는 김 전원장은 철저한 소방법에 맞는 시공을 통해 안전을 제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Q어린이 집을 오래 운영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하다.

-원래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그리고 어려서 부터 어린이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티없이 맑은 어린이 얼굴만 봐도 내 자신이 풍요롭고 자유로웠다. 아무 생각없이 잠든 어린아이를 보노라면 그냥 흥분될 정도였다. 처녀시절 선교 유치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서 유아교육을 깨달았다. 그때가 1988~1989년 정도로 기억된다. 1999년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 2001년부터 고잔 신도시 7단지에서 어린이 집을 개원했다.그때만 해도 고잔 신도시는 제대로된 도시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은물키드 어린이 집'이었다. 그때 기억이 새롭다. 이후 2010년에 '하늘소망 어린이 집'을 개원했다. 6년 정도 운영하다가 후배 교사에게 물려줬는데 지금도 가끔 가고 있다.

Q은물 키드라는 뜻이 무엇을 담고있나.

-아주 유명한 교육학자와 관련된 이름을 땄다. '프뢰벨'이라는 교육학자가 만든 교구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나중에 반월에서 창의 교육과 연관이 있는 놀이학교도 운영했다. 어떻게 보면 어린이를 통해 얻은게 너무나 많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Q늦깎이 공부를 헸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정상적으로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뒤늦게 보육학 공부를 하게됐다. 그러니까 2004년도에 고려 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을 전공해서 학사가 됐다. 그때가 30대 중반의 일이다. 2012년 아주대 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 석사를 한 이후 다시 2016년 고구려 대학교에서 유아교육 전문학사를 받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얘기다. 유아교육이 재미있고 보람이 있는 수업이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이 같은 공부는 계속하고 싶다.

김유숙 전원장이 본오동에 위치한 '행복나눔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이 봉사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Q지금하고 있는 사업이 궁금하다.

-어린이 집 원장으로 많이 알고 있다. 워낙 어린이 사업을 오래했기 때문이다. 몇년이 됐다. 나름대로 최신 시설을 완비했다고 자신한다. 일반 고시원과는 다르고 굳이 설명하자면 원룸주택과 고시원의 중간정도로 표한하는게 맞을거다. 철저한 소방법을 기준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성했다. 단기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정갈하면서 편리한 시설을 구비했다. 요즘 뉴스에서 고시원 화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거린다. 주로 밤에 화재가 발생하고 소방이 허술한 탓에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오래된 건물이 문제가 심각한데, 모든 시설을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Q지난 지방 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는데.

-그렇다. 도의원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예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선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선거기간에 만난 여러 시민들이 있는데,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 많다. 두손을 잡아주면서 격려를 해주고 따끈한 물을 내주는 분들도 많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안타깝다는 표정을 던져준 경우도 있었다. 그 뜻을 정확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나에게는 큰 힘이었다고 본다. 멀리서 달려와 악수를 청하는 유권자도 있었지만 때로는 인사를 받아주기 않거나 후보 명함조차 받지 않고 내달리는 젊은 청년들도 봤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의 정치적인 괴리였다고 본다. 2014년에도 시의원 공천을 받았지만 출마를 포기한 적이 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이념보다는 국민이 먼저인데 말이다. 국민이 잘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게 정치인데 참 씁쓸할때도 많았다.

Q정치인 누구와 인연을 맺었나.

-윤태천 시의원을 통해 이화수 전 국회의원과 인연을 맺게됐다. 모든 분들이 좋은 분들이고 항상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2014년에 시의원 공천 나번을 공천받고 출마를 포기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상황은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정치에 몸담으면서 느낀점이 많다. 모든게 정치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말이다.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국민이 편하고 잘살아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크다는 점을 지적을 하고싶다. 누구나 시민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데 정당에 따라 한때는 적이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는 점이다.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민이 우선시 돼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이쉽다. 정치를 해보니 외롭다는 생각도 하게됐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정치에서 아예 손을 떼겠다는 것은 아니다.

김유숙 전원장(중앙 아래)이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가운데가 남편 오태석씨, 오른쪽이 장남 오태석씨, 왼쪽이 둘째 아들 오태진씨다.

Q정치의 냉험한 현실을 깨달았다는 것인가.

-한편으로는 냉험한 현실을 알게된 점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열정도 느낀것도 사실이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절대로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차한잔을 건네주고 격려해 주는 시민들이 많았다. 지금생각하면 참 고마운 분들이다.

Q요즘 일과는 어떻게 보내는지.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정치도 국민과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봉사 자체가 정치아니겠는가. 수십년간 본오동에서 '행복나눔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석권씨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은 정치를 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이곳에 나가 무로급식 봉사를 하고있다.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이웃에 어려운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은 점심시간에 무료 급식소로 달려와 한끼를 해결하고 있다. 나도 이들과 함께하면서 살고 싶다. 봉사는 먼데 있지 않다고 본다. 유니드리빙텔 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간혹 임대료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최대한 도와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가족 얘기도 궁금하다.

-뒤늦게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준 남편에게 늘 감사함을 갖고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데도 힘이 되고 있다. 아들만 둘이 있는데 든든한 아들들이다. 큰아들은 장교출신으로 지금은 금융권에서 근무하고있다. 참 착한 아들이다. 둘째 아들은 금년에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은 경찰학교에서 공부를 하고있다. 두아들이 최선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이 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살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305호 반월신문사  |  Tel 기사제보 : 031)415-5533, 6644  |  팩스 031)415-2237
창간일자 : 1990년 11월 1일  |  발행인 : 홍일호  |  e-mail : webmaster@banwo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일호
Copyright © 2008 - 2018 반월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