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 주는 유일한 시상..특진제도 부활 필요

반월신문사가 창간된지 28주년이 됐다.

비교적 역사가 길지 않은 안산이라는 도시는 오래전 부터 '반월'이라는 지명에 익숙해 있었다.

그래서 안산지역신문 제호는 반월신문으로 정했고 지금도 '반월'이라는 동네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서 주는 시상은 다양하다.

중앙언론에서도 각 분야에 걸쳐 상을 주고있는데, 청렴한 공직자에서 기업인 광고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각 분야에 걸쳐 시상을 하고있다.

반월신문에서 시상하고 있는 '성호봉사대상'은 안산 유일의 언론사가 주는 '공무원 대상 시상'이라고 볼수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니 권위있는 공무원 시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반월신문 창간 기념식과 동시에 시상하는 공직대상이기도 하다.

한때는 성호봉사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공직사회에서는 큰 영광으로 알고 너나할것 없이 큰 관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상패는 물론이고 일정 금액의 상금이 뒤따랐고 거기에다 공무원 특진 혜택까지 있었으니 누구나 한번쯤은 성호봉사 대상 무대에 오르고 싶었을 것이다.

공무원은 승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계급사회다.

떠도는 말중에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급사회는 냉험한 현실이기도 하다.

반월신문이 의회와 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성호봉사 대상은 반드시 승진을 위한 목적의 시상은 아니었다.

청렴하고 친절하며 공적이 있는 공직자를 선정해 시민들의 표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적이 우선이었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몇전 전부터 성호봉사 대상에 오른 공직자에 대한 공무원 특진 제도가 없어지면서 동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는 내년 부터라도 이 같은 제도가 부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 권위가 올라가고 공직자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성호 이익선생은 누구인가.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년)은 조선 문화의 전성기인 18세기 전반 영조대에 활약한 재야 지식인이다. 흔히 조선 후기 사회의 새로운 사상적 흐름을 실학이라고 하는데, 이익은 실학 사상 형성기의 대표적 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일동에는 성호 이익 선생의 기념관이 있고 사당과 묘역도 있다.

시민들도 누구나 성호 이익의 생애에 대한 존경심을 늘 간직하며 생활하고 있다.

반월신문사에서 제정한 성호봉사 대상은 그러기 때문에 공직문화의 소중한 획을 긋고 있는 것이다.

역사와 전통 지역신문 유일의 공직대상이 중요시 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2019년 제 14회 성호봉사 대상에는 반드시 우리의 숙원이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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