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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사람, 그런 사람 어때요?
반월신문 | 승인 2018.10.10 14:33

존경! 세대를 넘나들며 만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성인이 아니고도 미국의 16대 에이브람 링컨대통령이나 현세 인류에게 어둠을 밝혀주었던 에디슨 같은 인물이 있다. 그들은 너나없이 모두가 우러러 받든다.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하더라도 인간이라면 못 쓸 사람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그런 존경!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위엄이 있어야 한다. 그 위엄이란 지식이 많아서만도 아니다. 재물이 많아서만도, 높은 권력을 가져서만도 아니다. 오직 행실이다. 언행이 똑발라야 한다. 그것들이 뒷받침 된 위엄이 있어야 한다.

위엄에는 지식 권력 재물 그런 것 결코 중요하지 않다. 물론 없는 것 보다, 갖지 않은 것 보다, 났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1960년대 한 때 전국 대도시 곳곳에서 ‘가늘고 길게 보다는 짧고 굵게 살자’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말의 근원은 범죄를 두렵게 생각하지 않은 폭력배집단에서 생명을 담보로 한 결의에서 비롯됐었던 말이다. 그들은 삶 그 자체를 오직 향락에만 두었을 뿐 존경 따위는 그만 두고 생명까지도 하찮게 여겼다.

짧고 굵게도 좋지만 인간의 생명은 너나없이 소중하다. 자신을 낳아 길러 준 부모를 생각한다면 남들로부터 존경은 받지 못할망정 비난 같은 것 받는 인간이 돼서는 안 된다. 존경받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누구나 그만한 자격은 있다. 자격뿐만 아니라 능력도 있다. 다만 자기하기 나름이다.

중요한 것은 존경받기위해 지나치게 가장 위엄을 보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위엄이란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

요즘 지도자라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 참 많다. 남들 앞에서 입을 떡 벌려 이를 내 놓은 채 큰소리로 웃거나, 수다스럽거나, 지나치게 농담을 하고 무턱대고 붙임성 있는 척 그런 태도를. 그런 사람을 위엄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존경은커녕 업신여긴다. 그래서 웃는 것도, 수다도, 붙임성도, 농담도, 때와 장소를 가려 적당히 해야 위엄이 있다.

농담을 한다고 남의 약점을 건드려 바보흉내를 낸다던지 우스꽝스러운 짓을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랬다가는 존경은 그만두고 자칫 정신병자 취급받는다. 코미디라도 그런 짓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위엄은 권위가 아니다. 위엄은 겸손이 묻어 나야한다. 위엄은 저급한 아부나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며 매사를 무조건 부정하거나 시시콜콜 시비를 가리는 일도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겸손하게, 명확하게 말 하되 다른 사람 이야기 또한 정중하게 경청하는 자세가 바로 위엄 있는 태도다. 그런 위엄 그런 태도가 바로 존경받는 자세다.

위엄은 절제된 행동이나 밝고 고상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내 보이는 것이다. 상대방이 위엄을 느끼게 하는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으나 그 중 보편적으로 얼굴표정으로써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예의바른 행동으로써 상대방이 느끼게 하면 된다. 그렇게 했을 때 존경하는 마음이 나온다.

그런데 요즘 TV를 보면 안타깝게도 사회지도자들 중에 위엄을 보이기 위해 표정이며 행동 어설프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펼치고, 제가 살아있는 한 절대라는 등 필요이상 해서는 안 되는 말,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하는데 그런 언행 위엄이 아니다. 한 마디로 실없는 절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 상대방에게 경솔한 느낌을 주는 그런 언행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음해하는 등 나쁜 짓해서도 안 된다. 그런 것 위엄도 아니고 존경도 못 받는다.

국민 모두가 특히 사회지도자들이 존경받는 자세로 언행을 조심한다면 가정, 사회, 국가 할 것 없이 모두 보다 살기 좋은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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