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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만나는 詩 - 약봉지는 한때 친구였다
최제영 기자 | 승인 2018.10.10 14:32
사진: 안산문협회회원 김시동 시인

 

김시동 시인

안산문협회회원

 

부서지는 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는 모습을 보니

부실한 몸이 원망스럽다

 

긴 세월 내게 오기까지

한참을 헤매다온 너에게

푸대접할 수밖에 없었다

 

제발 떠나고 다시 오지 마라

네가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지고

가야만이 난 널 사랑할 테다

 

내가 널 부르지만 않았어도

오지 않을 너에게 죄인인 내가

죄인 취급하니 너는 황당할 거다

 

널 사랑하지 않기 위해선

이렇게밖에 못하는 이 심정

알아달라 하지는 않는다

 

욕망의 가방을 버리면

나는 오지 않을 거라고

선물을 주고 떠나는 네가 나는 고맙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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