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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특집 '별망성 예술제 이름 적절성 논란'국어학자 구체적 근거들어 '맞지않다' 주장
금기시하던 개명론..각계각층 의견청취 필요
최제영 기자 | 승인 2018.10.10 12:07
(사)안산예총이 매년 9월 주최하는 '별망성 예술제'의 이름이 적합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에 따른 종합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안산예총을 알리는 포스터 모습이다.

한글날 특집

 

'별망성 예술제 이름 적절성 논란'

국어학자 구체적 근거들어 '맞지않다' 주장

금기시하던 개명론..각계각층 의견청취 필요

이름은 고유명사..별망성은 일반명사로 표현

적합한 이름은 예술계 우두머리 '표암 강세황'

 

 

 

[단독] (사)안산예총이 매년 9월 주최하는 '별망성 예술제'의 이름이 적합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에 따른 종합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 같은 주장은 국어학자가 구체적인 근거를 내세우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김창진 전 초당대 교양학부(교양국어) 교수에 따르면“이름을 지을 때는 고유명사를 사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별망성은 일반명사로서 용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 때 '별망', 중종 때 '별망군'이 각 1회 등장하고 승정원일기에도 숙종 때 1회 나온다면서 '별망'은 '별도로 망을 보다'는 일반명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별망성'은 고유명사로“해안 초소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안산의 지명에 '별망성'이나 '별망'라는 이름은 기록에는 없고 고유명사는 '草芝鎭초지진', '草芝梁營초지량영'으로 지금의 '초지동'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2011년에 안산시가 전 8권으로 펴낸 '안산시사'를 보아도 '별망성'으로 서술된 분량이 10줄도 채 안 되는데다 외지인들 역시 별망성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별망성의 역사성도 낮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로 “조선 초기에 만들어져 17세기에 없어졌다”며 “안보시설로 예술성과는 전혀 무관한 이름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따라서 “한국민족 대백과와 두산백과에서 18세기 조선 예원의 총수로 불리는 '豹巖표암 姜世晃강세황' 선생 이름을 따는 것이 합당하다”고 제안했다.

 

표암은 당시 “'예술의 우두머리'라고 볼수 있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대한민국 예총회장'격이라고 해석할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32세에서 61세까지 30년을 안산에서 살았고 그의 제자가 '김홍도'라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며 “특히 시서화 삼절이자 18세기 문인 사대부 화가의 대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산 인물로 성호 이익,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최용신의 네 명을 꼽는다며 성호는 '성호 기념관', '성호 문화제', '성호 문학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단원은 '단원구', '단원 미술관', '단원 미술제'가 있고 최용신은 '최용신 기념관', '상록구', '상록수 문화제', '상록수 백일장'이 있는데 반해 유독 표암만이 냉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18세기 조선 예술계를 대표하는 표암으로 예술제 이름을 개명해야 한다”며 “'별망성'은 안보 관련 경기도 기념물로 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현우 안산문화원 전문위원은 “표암은 시서화(詩書畵)로 유명한 인물임에 틀림없다”며“그러나 30년 사용한 이름을 지금와서 개명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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