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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의 각오로 야당 역할 최선 다할 것”김정택 안산시의회 부의장
오만학 기자 | 승인 2018.10.04 15:26
김정택 안산시의회 부의장(사진)은 지난달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홀로 의장단에 합류한 만큼 일당백의 각오로 야당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선거였다. 전국에서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당선의 영광을 독차지했다. 압도적인 지지가 몰린 만큼 광역·기초의회 역시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린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8대 안산시의회도 마찬가지다. 14대7. 역대 유례가 없는 조직도가 탄생했다.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을 비롯한 의회 주요 요직을 독식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김정택 안산시의회 부의장은 8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의장단에 들어가게 됐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김정택 부의장의 소회를 듣기 위해 지난달 27일 안산시의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김 부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홀로 의장단에 합류한 만큼 일당백의 각오로 야당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정택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Q. 8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게 됐다. 소감을 밝힌다면.

= 먼저 이번 6. 13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대표로 다시 활동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8대 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해준 의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 현재 여대야소 상황에서 주변에서 기대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든든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Q. 8대 의회 의장단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시의회 의정 방향은 무엇인가.

= 첫 번째로 일 잘하고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7대 의회에서 전반기, 후반기 2개 연구모임을 했는데 의정에 반영하거나 조례제정으로 이어지는 등 좋은 사례가 많이 나왔다.

두 번째로 의회사무국 조직에 우수한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현재 의회직원들은 순환보직인데, 집행부의 다른 부서와 비교할 때 근평점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직원들이 의회사무국 근무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의회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여건을 만들어서 유능한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유능한 직원들이 함께하면 의원들의 법안처리와 시민들에게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

Q. 부의장님이 느끼기에 시민들이 가장 큰 현안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방침인가.

= 안산의 현안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 설치이다. 지방선거 기간 동안 안산의 뜨거운 이슈였고, 지금도 시청 앞에서 지속적으로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심각한 민·민 갈등과 추모시설 반대 저항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산시에서는 4. 16 안전공원이 기존 방침대로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이 포함된 채 추진된다고 밝혔다. 참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산시와 중앙정부가 도심 속 추모공원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함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두 번째로 골목상권 활성화이다. 소상공인, 점포들이 문들 닫고 있는 현실이다.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면, 먹고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기본적으로 정부가 앞장서 해결해야 하지만, 안산시가 대안을 만들고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화폐의 사용 확산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화폐가 널리 사용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인센티브도 더욱 확산해야 한다고 본다.

세 번째는 안산의 대형사업인 89블록을 비롯 초지역세권, 대부도 마리나항 등의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줄어들고 있는 인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순하게 아파트재건축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근본적인 문제를 도출하여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김정택 부의장이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Q. 지난 시정질문에서 윤화섭 시장이 사실상 세월호 추모공원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

=추모공원 조성은 안산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큰 문제이다. 이러한 사항에 그 동안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없었고, 또한 중앙부서와 시민의 의견을 묻는 간담회조차 없이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더욱 갈등을 부채질하고, 문제를 어렵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화랑유원지 해당 부지의 처리와 관련해 아무리 국가 주도 사업이라 할지라도 시가 무상제공 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안산시와 중앙 정부가 도심 속 추모공원 조성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부처와 같이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일각에서는 야당의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시의원 21명 중 자유한국당이 7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3/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 개개인이 소신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다. 다들 ‘일당백’이라는 각오로 임기 내내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야당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제249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부의장의 당선된 김정택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Q. 의장단에 부의장님 혼자 야당 소속이다. 집행부를 어떻게 견제할 생각인가.

=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집행부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조언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3선 의원으로서 안산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 한다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밀어주고 하는 식의 형태는 없을 것이라 본다. 집행부가 잘한 것은 잘한 대로 격려하고, 잘못된 방향은 의회가 견제해야 한다. 또한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8대의회에서는 상생하면서 안산을 위해 보다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Q. 곧 행정사무감사가 다가온다. 이번 행감에서는 어디에 주안점을 둘 생각인가.

= 문화복지 위원회 소속의원으로, 시민들의 관심사항인 세월호추모공원 조성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8월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에서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4.2%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이러한 고령화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대책, 그리고 집행내역 등이 궁금하고, 지금까지 시행하였던 사업 중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집행은 적절하였는지도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김정택 부의장이 흐망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Q. 임기 동안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주요 공약이 사동 공원조성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2023년 개통 추진, 사동 쓰레기매립장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해양동 희망마을지원센터 건립, 주택가 주차난 해소, 본오3동 도서관 건립 등 6가지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6가지 공약 모두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것이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주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Q. 평소 체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안산시 체육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구상이 있다면.

= 어려서부터 체육을 좋아했다. 우리 안산은 창단한지 얼마되지 않는 안산그리너스FC 프로축구단이 있다. 현재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선수 보강에 어려움이 있는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선수영입 및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8대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00일이 다되어 간다. 현재 안산에서는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재건축, 인구감소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이 있다. 안산시의회 3선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함께 고민하고, 지혜롭게 안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여러분들도, 이러한 문제에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리고, 8대 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많은 신뢰와 사랑을 부탁드린다.

대담 및 정리: 오만학 기자 nti123@daum.net

사진: 노선희 기자 nosunhee@naver.com

오만학 기자  nti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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