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본부장 “기자로서 당연한 일 한 것…앞으로도 시민 어려움 외면 않겠다”

김익주 전 반월신문 취재본부장이 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 ‘제33회 안산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상을 받았다. 사진은 김 전 본부장(사진 왼쪽)이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만학 기자

김익주 전(前) 반월신문 취재본부장이 2일 모범시민상을 수상했다.

김익주 전 본부장은 이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 ‘제33회 안산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상을 받았다.

안산시 관계자는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우리 시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가 인정돼 시민의날을 맞아 뜻깊은 상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상록구 이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A씨가 기도에 틀니가 걸려 쓰러지자 즉시 달려가 ‘하임리히 요법’을 실시했다. 10여 차례 이어진 응급조치 덕에 마침내 A씨는 입에서 틀니를 뱉으며 호흡을 회복했다. 당시 A씨는 요양병원 입소를 위한 서류 신청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응급의료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 1월에는 상록구 소재 한 종합병원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초기 진압하고 환자들을 대비시켜 대형 참사를 막은 바 있다.

김익주 전 본부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기자로서 당연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항상 발 벗고 나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안산시는 김익주 전 본부장을 필두로 각계각층에서 시를 빛낸 인사 46명을 선정해 경기도지사 및 안산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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