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입파도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가 실종된 50대 여성이 실종신고 7시간여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평택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화성시 우정읍 입파도 선착장 동쪽 약 500m 해상에서 숨진 이모(58·여)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일행 4명과 함께 입파도 서쪽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중 실종됐다.

이 씨 일행은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가겠다"라는 이 씨 말을 듣고 숙소로 먼저 복귀했다가 이 씨가 돌아오지 않자 수색 끝에 오전 2시 9분께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4척, 방제정 1척, 헬기 2대, 구조대 2개 팀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이 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상태이고 갯벌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갯벌에서는 절대 혼자 행동하지 말고 사고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연락수단을 꼭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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