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단체의 예술감독인 김보람은 2008년 ‘볼레로’를 통해 첫 안무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이후로도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 재개관한 서울 삼일로창고극장의 기념공연 <관통시팔>의 안무가이자 무용수로도 솔로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또한 단체는 2015년부터 안산에 상주하며, 현대무용 장르를 꾸준히 지역에 알리는 역할도 소홀하지 않았다.

9월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Under the Show>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그간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만의 감각으로 보여 왔던 레퍼토리들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새로운 감각을 덧입혀 재조명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몸의 언어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공연은 총 4장으로 안무가로써 끊임없이 고민했던 춤의 언어화, 새로운 감각적 언어로 소통하는 것을 추구해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만의 색깔로 가득 채워져 있다. 춤의 언어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제 1장 ‘언어’, 그리고 안무가 김보람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제 2장 ‘볼레로’와 전통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 3장 ‘여한 없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렬하고 신나는 비트와 군무로 흥을 돋워 줄 제 4장 ‘기가 막힌 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으로 구성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함께 하는 무용수들도 힘을 더해준다. 2016년 ‘댄스 엘라지’에서 <글로리>를 통해 파리 경연 3등상과 서울 경연 1등상을 수상한 젊은 신진 안무가 권령은이 대표적이다. 최근 해외 레지던시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그녀가 보여줄 춤의 언어는 기대할만한 대목이다.

<Under The Show(언더더쇼)>은 9월 15일(토)과 16일(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예매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콜센터080-481-4000) 또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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