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 30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행복을 공부하고 알게 된 것들’을 주제로 ‘행키(행복키우미)’ 임재영 정신과전문의를 초청해 무료 시민강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소확행’의 삶을 추구하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이와 반대로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인 ‘번아웃(burnout)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 모두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행키’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는 “지금 행복하시나요?” 첫 질문을 시작으로 강단에서 내려와 시민들과 마주보며 묻고 답하는 식의 강의를 이어갔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내 마음에 있습니다. ‘행복은 주관적이기에 선택에 달려있다”라고 말하며 항상 지금에 충실하기를 권했다.

또한 번아웃을 호소하는 한 시민에게는 “나아가는 방향과 페이스를 중간중간 점검하며 자신만의 속도를 알고 지켜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좌에 참여한 한 여성은 “나는 정신과병원에 가기가 두렵다. 사람들의 편견도 무섭다. 하지만 나 자신의 아픔을 잊기 위해 나보다 더 아픈 자들을 위해 봉사하러 나간다. 그러면 내 아픔은 잊게 되지만, 그 때 뿐이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고 강사는 “정신과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 시․군마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 자신을 위해 용기를 갖고 도움을 요청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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