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유리섬미술관”이 2018하반기 기획전시로 –2018 공존-매체의 확장展-를 열고 있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유리섬미술관”이 2018하반기 기획전시로 –2018 공존-매체의 확장展-를 열고 있다. 여름의 무더위가 식은 가을의 문턱에서 청량함을 담은 유리섬으로 시원한 밤의 데이트를 추천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리조형예술장르를 폭넓게 보여줄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함으로써 ‘유리’라는 특정매체를 통한 조형예술분야의 예술가들의 창작 기회와 교류의 장을 제공, 역량 있는 창작활동을 선보이고 다양한 영역확장 가능성을 보급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이다.

오는 10월 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22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므로써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월요일은 휴관)

유리섬미술관이 당면한 공존이란 안산 지역을 포함한 경기도, 미술전문가를 포함한 대중, 그리고 유리조형을 포함한 현대미술 사이의 공생의 관계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유리조형예술이 당면한 공존이란 유리조형예술 자체의 특수적 존재와 더불어 현대미술을 향한 매체 확장과 공생의 관계학이 함께 작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리조형예술의 매체 확장을 탐구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는 유리조형예술의 가장 근본적 질문들로 되돌아가 출발한다. 우리가 유리를 “외형적으로는 고체이지만 고체 특유의 결정 구조를 가지지 않고, 일정한 녹는점도 가지고 있지 않은 까닭에, 물성론적으로는 극단적으로 점도가 높은 액체(과냉각 액체)”로 정의하는 것은 유리조형예술의 매체적 확장을 검토하는 근원적 지점이다.

따라서 “규사, 탄산석회 등의 원료를 용융된 상태에서 냉각하여 얻은 투명하며 단단하고 잘 깨지는 물질”이라는 유리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에 대해서 되묻는 일은 이러한 매체적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출발점이 된다. 달리 말해, ‘잘 깨지는 물질’이나 ‘투명성’이라는 두 개념은 이번 전시에서 유리조형예술이 언제나 새로운 매체로 바꿀 수 있는 연금술적 변주와 확장의 가장 기초적인 가능태가 된다고 하겠다. (공존_매체의 확장 展 전시평론 글 발췌 –미술평론가 김성호)

참여작가는 김기라, 김수연, 김헌철, 김현정, 박정란, 선우 용, 유하나, 이세린, 이승정, 준gk , 장민호, 조현성, 편종필등 총 13명의 작가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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