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공단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혁신"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

지난 18일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을 당선인 사무실에서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를 했다.

당선인 사무실이 마련된 구 안산시 단원구보건소 1층에서 만난 윤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연신 밝은 표정이었다.

73만 시민의 대표가 된 윤 당선인은 이날 시 총무과장 등으로 부터 업무보고 받기에 바빴으며, 인수위원회 성격의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앞으로 4년간 할일이 많을것 같은데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 우선 서해선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일자리와 사람이 돌아오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선 전철개통을 계기로 중앙부처와 합동으로 역세권(원곡 원시) 및 지원시설밀집구역,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등 입지여건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또한 비제조업종의 신규 입주 허용 등 규제완화, 민간투자활성화, 재정투입 등을 통해 획기적인 근로· 정주환경 개선을 할 것이다.

안산 초지 선부 역세권 개발에 총력

청년일자리 해결도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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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4호선 지하화 계획대로 추진

공유수면 벤처 창업단지로 개발

실업률이 무엇보다 높아 걱정이다. 특히 청년들의 큰 고민거리이기도 한데.

-15만개 일자리 창출의 계획을 갖고 있다. 큰 축은 두 가지로 16일부터 개통 된 서해선(소사-원시) 역세권 주변 개발계획과 산단 재생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여기에 신길 스마트 허브 산업단지 조성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안산이 이제 '역세권의 희망이다'라는 말들도 하고 있는데.

-바로 맞는 말이다. 원곡· 원시 역세권을 국가산단중 제1호로 혁신성장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며, 4권역 98개 사업으로 역세권 복합개발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산업단지 관리규정'의 변경 등 규제완화를 통한 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생각이다.

공유수면과 하수처리에 대한 변화의 요구도 많다.

-공유수면 잔여 간석지를 벤처· 창업단지로 조성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소 인근 공유수면 33만㎡(약 10만평)을 R&D 연구단지 및 벤처단지로 조성 하고 시화 MTV 동측 공유수면 8만5000㎡(약 2만5000평)에 벤처·창업기업 등 4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준공후 30여년 지나 악취 등 을 유발하는 하수1처리장을 2처리장 잔여부지(4만3375평) 지하로 이전해 현대화 하고, 1처리장 부지(4만6704평)에는, R&D기업, 스마트공장 육성센터, 청년창업센터 등 고도화 시설 및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유치하고자 한다.

전철 4호선 지하화는 약속대로 추진할 생각인가.

-4호선 지하화는 정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지하화의 필요성과 유익성은 과거에도 꾸준히 논의 되었음에도 현실적 여건의 어려움 등으로 쉽게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안산-수원 - 성남 - 구리 - 남양주-의정부-시흥 - 부천- 인천- 김포- 고양 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간중 선부역-한대역 지하화 구간을 4호선과 연계하고 초지역을 경유하도록 적극 추진한다면 초지역에서 한 대역까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하화를 진행하고 안산시에서 초지역~안산역, 한 대역~상록수역 2개 구간 2km, 2000억원 정도만 투자하더라도 4호전 전체구간의 지하화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은것 같은데.

-그렇고 본다. 그래서 안산선(4호선) 지하화로 청년창업, 문화예술창작, 글로벌 푸드쇼핑이 융합된 공간을 마련할 생각이다.

초지역과 화랑유원지 일대는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한 세계적 명소의 416생명안전공원과 복합문화 복지시설 및 문화쇼핑 타운 (가칭)'아트시티'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지중화된 안산선 지상에 안산시의 역사성, 정체성,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안산 타워' 와 주변 복합 문화관광시설 배치로 안산시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생각이다.

중등학교 무상교복 및 무상 급식도 진행되나.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교육청과 경기도와 재원분담을 통해 투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청 50%, 경기도 25%, 안산시가 25% 재정을 부담하고 중학생 5990명을 대상으로 신입생 1명당 22만원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은 이미 용인시, 성남시, 안양시가 시행중인 사항이다. 안산시에서도 신속히 중학생 무상교복이 지원될 수 있도록 민선 7기 취임 후 이에 따른 행정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등학생 무상급식 지원의 경우에는, 안산 시비를 우선 지원한 후 교육청과 경기도와 재원을 분담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

2018년도 9월부터 고등학교 3학생 7922명에게 1인당 평균 급식비 3742원의 70%인 278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생 무상급식 지원은 향후 고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산 및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무상 급식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여 추진 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다세대 비율이 다른지역보다 많다고 보는데.

-우리 시의 주택구조는 다세대·빌라 주택 비율과 1인 거주 주택 비율이 경기도 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저소득층과 외국인 노동자들도 경기도 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서민들의 주거복지정책이 시 주택정책의 근간을 이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우리 시는 인근 화성시와 시흥시의 신도시 입주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40여개가 넘는 정비구역이 지정돼 재건축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가 인근 도시에 비해 고가로 분양되고있다.

최근 4년간 4만명 넘는 인구가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올해에만 약 1만명의 인구가 유출되기도 했다.

취임 후, 우선적으로 서민이 주택가격에 부담없이 살수 있는 공공형 임대주택과 청년쉐어하우스, 신혼부부용 주택, 산단 내 기숙사형 따복하우스 등 수요 맞춤형 주택을 확대 보급하여 서민과 청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환경을 조성하겠다.

주택과 관련해 또 추가할 약속은 없나.

-우리 시 주택구조와 재건축에 따른 인구 변화, 인근 도시들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을 분석하여 이에 맞는 중·장기 인구정책과 주택정책을 새롭게 마련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인(왼쪽)이 당선인 사무실에서 본지 최제영 대기자(오른쪽)와 당선 인터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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