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화랑유원지 일대 정화활동 실시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10일 안산 화랑유원지 일대 정화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위러브유 회원들의 단체사진 모습.

기후변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세계 곳곳에서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깨끗한 환경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화두로 진행되는 클린월드운동은 주변 거리와 공원, 산, 바다, 하천 등을 정화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개인의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인의 의식개혁을 촉구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 안산 지역에서도 490여명의 위러브유 회원들이 지역사회 정화운동에 나섰다. 10일 오전10시 30분 개회사에 이어 정화운동이 이어져 100L 마대 10개 50L 종량제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개회사에서 이우섭 경기남서지부장은 ‘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나들이 대신 정화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환경의 달을 맞아 개인의 여가생활보다는 지역을 먼저 돌아보는 아름다운 마음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청량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일 가족단위로 참여한 이들은 안산시 화랑유원지 전체와 인근 도로변 8km 구간에 걸쳐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오물들을 줍고, 거리 곳곳에 붙은 불법전단지들을 떼어냈다. 회원들은 대로변에서 화단 안쪽까지 거리 곳곳을 다니며 세심한 손길로 길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이 여러 친구들과 함께 나와서 봉사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많은 가족단위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훈훈함을 더하였다.

가족단위로 참여한 위러브유 회원들이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난히 빨리 찾아온 여름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리정화 활동에 매진해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렀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집안을 청소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회원이 있는 세계 곳곳에서 클린월드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더 많은 이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클린월드운동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을 위해 공통 노력을 다짐하며 ‘UN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에 치러져 그 의미를 더한다. 이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몽골, 페루, 카메룬, 뉴질랜드, 그리스 등 여러 나라가 동참한다. 국내에서도 서울, 수원, 인천 등 경기도 대도시와 대전, 부산 등 광역시는 물론 전북 익산, 전남 광주, 경남 창원, 강원 춘천 등 각지에서 동참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주화(주부. 42세. 고잔동)씨는 ‘환경의 달을 맞아 정화활동에 참여하며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안산시가 더욱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여 환경보호에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태수(47세, 직장인)씨는 ’환경운동은 이웃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가족을 위한 중요한 일이다. 환경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 환경을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역시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세계가 함께 공동 대응해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약칭 UN SDGs) 이행에도 부합한다. UN SDGs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193개국이 채택한 의제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를 뜻한다.

클린월드운동뿐만 아니라 위러브유가 그동안 펼쳐온 어린이 의료 지원, 교육 지원, 아동복지시설·빈곤아동 지원, 소외이웃 사랑 나눔, 재해지역 복구·구호활동, 난민 지원, 물부족국가 물펌프 지원, 국제 협력 등 포괄적인 노력도 UN SDGs와 일맥상통한다. 위러브유는 “지구촌 가족들의 삶이 지속가능한 행복으로 채워지도록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봉사를 앞으로 더욱 부지런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슬로건 속에 국적, 인종, 빈부, 종교를 뛰어넘어 세계인의 생명과 화합과 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글로벌 복지단체로 알려져 있다. 전쟁과 질병, 기아, 지진, 가뭄, 홍수 등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인들에게 사회복지, 국제지원, 긴급구호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복지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구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월드운동, 기후변화 대응 및 전 세계 기후 난민 돕기 실천운동을 실천하며 전 지구적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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