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공원 및 이익선생 묘 일원

‘제22회 성호문화제’가 오는 5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2일간,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원장 김봉식)이 주관하는 가운데 성호공원과 이익선생 묘역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 선생의 정신과 학문의 업적을 기리고 아울러 안산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 인물임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제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호 이익선생을 숭모하는 전통유교식 서원제인 이익 선생 숭모제(5월 26일 토요일 오전 11~12시)를 시작으로 삼두회 체험마당, 성호사상 패널전시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올해에는 성년이 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를 마련하여 성년이 됨을 축하하고,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제5회 실학골든벨’을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실학사상과 우리 고장 안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성호이익의 생애와 사상을 알아볼 수 있고, ‘성호사설’에 담긴 내용을 삽화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성호사상 패널전시회가 열린다.

패널전시회에서는 퀴즈코너를 마련, 정답을 맞춘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주어진다.

이밖에도 유아부에서부터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한 성호 백일장과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성호사생대회가 열리며,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삼두회 체험마당, 우리문화 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삼두회 체험마당'은 성호이익의 애민적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삼두회'는 성호 이익선생이 콩으로 만든 음식 세가지(콩죽, 콩나물, 된장)를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시회(詩會) 모임이었다. 이 모임을 통해서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하였으며, 굶주림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무엇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에 대한 예찬시를 남기기도 했다.

'삼두회 체험마당'은 맷돌로 콩을 직접 갈고, 콩나물 시루에 물주기, 떡뫼치기, 메주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체험마당들은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생각해볼 수 있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전통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식 문화원장은 “안산시립국악단, 안산경기민요단, 판소리, 한국무용, 줄타기, 사자춤 등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다수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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