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슬기초등학교 교장.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행복하고 싶었던 그 시절이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말이 있다. 행복은 돈을 주고 살수도 파는 가게도 없다. 일체유심조란 말처럼 모두 내가 마음으로 짓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상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중요하다. 마음공부는 배움이다. 배움을 처절하게 갈망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산꼭대기에 살고 싶어 하지만 행복은 정상에 올라가려고 땀을 흘릴 때가 행복한 것이다.

행복하려면 비교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비교하는 순간부터 행복은 멀리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감사하며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를 배려하고 겸손하며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을 바라볼 때 행복이 가까이 온다. 좋은 사람과 만나 숟가락을 섞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한다.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 행복이요, 남을 위한 아름다운 봉사시간 또한 나의 행복이다. 우리들은 나이를 먹느라고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나이를 먹게 된다. 그래도 나이 값을 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나의 행복이요 옆 사람의 행복이다.

'나'도 소중하지만 '남'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  
'스스로'에서 시작하여 '더불어' 함께 가는 것,
함께 가되 서로 찡그리지 않고 하루하루 더 '즐겁게'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다보면 어려운 일을 겪게 된다. 그 고통들은 우리에게 감사를 배우게 하고 그 감사는 수많은 고통을 이기는 명약이 된다. 삶의 과정에서 포기해야할 것은 내려놓고 포기하는 것 또한 행복이 아니가 싶다. 작은 것부터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배려하는 것이 이 시대의 나눔이다.

지금 놀지 않으면 언젠가는 후회 한다는 말도 있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말고 농담처럼 사는 연습도 필요하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 보면 희극이란 말이 있듯이 좀 멀리 보면서 널려있는 작은 감사 덩어리들을 마음으로 찾아가며 행복의 미소를 짓자.

적당히 모자란 가운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나날의 삶 속에서 행복이 있다는 플라톤의 말처럼 마냥 감사면서 천천히 걷자.

삶의 종착역까지 영원이 살 것처럼 배우고 남을 배려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실천하며 미움을 버리고 아름다운 용서를 통해 모두가 늘 행복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