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슬기초등학교 교장.

우리 사람들은 많은 고민이 묻어나는 삶의 발걸음을 내 딛는다.

자신의 발걸음이 좀 덜 부끄러워지려고 나름대로는 한껏 마음을 가꾸어간다고 한다.

자기 생각의 감옥에 갇혀 지금 내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남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혀를 차는 일이 종종 있다.

사람은 나를 먼저 돌아보는 데 많이 인색하다. 언제나 나를 먼저 나 위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내 생각과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내 마음속에서 늘 싹트도록 마음농사를 부지런히 지어야 하는데 내 안에서 문제의 답을 찾으려 고민하기보다는 상대방에게서 답을 찾으려 한다.

살아가면서 나 자신부터 상대방이 느끼기에 편하고 늘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한 사람이란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선 이해의 깊이를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이 싹튼다고 하는데 그것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 그 방법은 늘 부지런히 내 마음의 밭에 자갈을 주어내고 잡초를 뽑아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집안 청소를 해도 먼지가 쌓이게 마련이다. 매일 집안 청소를 하는 것과 같이 마음 밭 청소를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손 가까이 책을, 틈나는 대로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언제 어디서나 영원히 살 것 같이 생각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내가 행복하고 상대방이 나를 편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 때문에 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독을 심는 경우가 많다.

되도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감사의 나무를 심고 늘 물을 주며 가꾸어 가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때로는 같이 우산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비를 맞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아름답게 읽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디 실수가 전공이고 부족함이 부전공이라고 하지 않는가?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내 잘못을 찾아 용서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에 사랑의 나무와 이해의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어 감사의 열매가 열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용서는 내 마음에서 독을 없애고 나를 살리고 상대방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하는 것이다.

작금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문제들은 요즘 흔히 이야기 하는 ‘내로남불’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모든 문제는 내가 만든 것이고 누가 무어라 하던 나부터 바른 길 다운 길로 발걸음을 내 딛으려는 참 마음이 중요하다. 남을 탓하기 전에 이해하고 감사의 마음이 물결칠 때 이 사회는 편한 사람이 여기저기서 자라나고 살맛나는 향기가 우리사회에 퍼져 진정 참 다운 행복이 손짓하지 않을까?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짓는 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며 둥근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훈련을 한 결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