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반월신문의 명예와 기사신뢰도를 크게 훼손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또한 향후 반월신문의 물음에 적절한 사과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고소·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11일 오후 3시 30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반월신문 대표와 최근 보도에 대해 비판을 한 바 있다.

기자회견문에서 제 시장은 “반월신문사의 발행인이 직접 나서거나 동생을 시키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권뿐만 아니라 사동 90블록 사업권까지 요구했다”고 적시했다.

묻는다.

첫째, 제종길 시장은 반월신문 발행인이 동생을 시켜 광고권과 사업권을 요구했다는 증거를 물증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라.

둘째, 인사권까지 관여하려 들었다고 밝혔는데, 발행인이 인사권에 개입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

셋째, 안산시와 비서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서를 짜깁기 하지 말고 원본 그대로 공개하라.

넷째, “제종길 안산시장이 출연기관의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4월11일 자 반월신문 1면 기사와 관련, 제보자인 A씨와 제종길 안산시장이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라.

다섯째, 낙선시키기 위한 또 다른 음모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 음모가 무엇이며 반월신문사가 그 음모에 관여했다는 팩트를 밝혀라.

반월신문은 그 동안 제종길 안산시장 전 비서실장 비리 의혹기사와 안산시에 대한 비판 기사를 사실에 근거한 ‘팩트’와 ‘물증’에 의해 보도했다. 그런데 제종길 안산시장은 마치 반월신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며 낙선시키기 위한 보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 대목에서 반월신문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가지 공개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긴급 기자회견문에 “지난번 ‘사동90블록에 대한 비서실장의 특혜’라고 보도했던 내용(실제 보도제목 - 제종길 안산시장, 비서실장 비리 의혹<2017년7월24일 퇴직>)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가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결정했으나 반월신문이 받아들이지 않았으면서도, 이를 마치 면죄부를 받은 양 악의적인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언론중재위원회는 반월신문사에 어떠한 정정보도나 반론보도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

4월12일 오전 언론중재위원회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정 불성립이 되었기 때문에 반월신문의 보도가 문제가 있어 정정보도나 반론보도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반월신문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이 같은 입장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시장의 회견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또 다시 요청한다.

제종길 시장은 언론중재위원회가 반월신문사 측에 ‘정정보도’나 ‘반론보도’를 결정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 이에 반해 반월신문사는 언론중재위원회가 그러한 결정을 내린 사실이 없다는 ‘언론중재위원회 경기중재부 결정문’과 녹취파일을 갖고 있다.

이번 제종길 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은 자신의 실수와 측근들이 저지른 잘못을 덮기 위한 대처에 지나지 않는다. 기자회견문에 거짓말을 담은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문과 다른 거짓말을 기자회견문에 넣고 각종 고소·고발로 반월신문에 재갈을 물려 언론을 탄압해 대중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제종길 안산시장이 바로 적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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