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유화 의원 자료 요구, 안산시 답변

유화 안산시의회 의원(바른미래당, 일동·이동·성포동)이 지난달 29일 “시의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안산시가 무시하고 있다”며 시를 질타했다.

유화 의원은 이날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안산시에 ‘사동 90블록 개발 공사 참여 지역업체 명단’ 자료를 제출했는데 오늘까지도 관련 자료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화 안산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재247회 임시회에서 시의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안산시가 무시하고 있다며 시를 질타했다. 사진은 유화의원의 5분 발언모습(사진:안산시의회 제공)

유화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당시 사동 90블록에 관한 시정질문에 나서며 공사에 참여한 안산시 지역업체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당시 제종길 안산시장은 유 의원의 질의에 90블록 총 공사비 중 30% 범위 내에서 입찰을 통해 안산시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지난해 9월말 기준 700억7000만원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시정질문 일주일 후 관련 부서 팀장이 ‘자료는 있으나 줄 수 없다’고 답변했는데, 갑자기 새로 부임한 과장이 ‘자료 자체가 없다’라고 번복했다”며 “이는 비단 팀·과장만의 의견이라고는 볼 수 없고 제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의원은 이 과정에서 일어난 GS건설 측의 ‘협박’ 의혹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시정 질문 후 GS건설 측에서 ‘자료요청을 계속하면 GS건설(주) 임병용대표와 안산시장이 체결한 ’지역경제 상생방안 양해각서(MOU)‘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자 한다’는 협박성 공문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유화 의원은 이날 본회의 후 반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산시의 이 같은 행동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과 70만 시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도급 거래는 민간 기업간 계약이기 때문에 시가 관여할 시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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