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시설 설치할 경우 안산 시민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 우려돼

그가 속한 자유한국당을 욕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를 욕하는 안산시민은 드물다. 온화한 성품에 친절은 덤으로 갖춰 한 번의 만남에도 유권자들은 호감을 갖는다. 특히 안산 출신 정치인이란 점에서 선거철마다 발생하는 지역감정도 아우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정치권의 트렌드와도 부합해 젊다.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 중 유일하게 만 40대 기수다.

반면 그러한 성품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단점으로 드러날 때도 있지만 해병대 출신답게 ‘외유내강’의 기치로 안산시의장 자리까지 올랐다. 아직은 젊은 탓에 정치적 경험은 많지 않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한다는 각오를 갖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조우(遭遇) 중이다.

이에 아직은 다듬지 않은 원석이라는 점에서, 에너지가 폭발할 수 있는 40대 기수란 점에서 다크호스로 지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2년 간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당당히 안산시장을 꿈꾸는 정치인. 현재 안산시의회의 수장 이민근 의장의 제7대 지방선거 도전기다. 이미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들어가려는 이민근 의장을 만나 그가 왜 안산시장을 꿈꾸고 왜 많은 산을 넘어야 하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든 것인지 그 이유를 물었다.

▶ 안산시의회 3선 의원으로 의장까지 맡았는데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들과 주요성과에 대해 궁금하다.

2009년에 발의했던 ‘안산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와 ‘안산시 지역아동센터 지원조례’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두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동 인권과 복지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심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의장 재임 기간에는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나눔의 날’, ‘청소년 의회’ 등의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성과가 있었다. 저를 포함한 안산시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께 좀 더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고, 시 집행부의 불요불급한 행정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이 없도록 행정사무감사 등을 실시해 큰 성과도 거뒀다.

▶시의원으로써 지역구인 성포동, 일동, 이동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6월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역구 주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12년 동안 수많은 지역 민원 처리 과정에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주민 여러분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노적봉 탄성고무칩 산책로와 안골운동장 주차장 조성, 농수산물도매시장 보행자도로 및 차량 출입로 조성 결정, 일동 희망경로당과 이동 무지개경로당 신축, 송호고등학교, 매화초등학교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과 성포고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사업 전개, 스타프라자 전통시장 지정 등에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출마하여 시민 전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시민친화적 정책을 펼쳐 보고 싶다. 일동, 이동, 성포동 주민 여러분들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과도 같은 분들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어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싶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조직총괄본부 인재영입위원회 자문위원장에 임명됐다. 인재 영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무엇인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중책을 맡았다. 참신한 인물 발굴과 인재영입, 각종 사회, 직능 단체와의 유기적 협조 등을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추천하고,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도당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지역의 숨은 인재들을 찾아내 미래 발전 잠재력을 이끌어내도록 많은 자문을 받아 지역의 일꾼을 키워보겠다.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헌신적이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인재들을 영입하려 한다.

'민생현장 100바퀴'라는 말이 나의 정치적 신념을 대신 표현

안산시를 100바퀴 돌 각오가 돼 있다. 출판기념회도 취소했다

▶3월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출간되는 책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당초 3월 10일에 예정되었던 출판기념회를 갑작스러운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설치 발표로 부득이 취소했다. 그동안 걸어온 인생여정에 대해 시민여러분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안산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일이 발생,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시민 여러분과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취소했지만 ‘골목대장 이민근의 민생현장 100바퀴’라는 제목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 의정활동 및 안산시 현안에 대한 소견 등의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세월호 관련 봉안시설의 화랑유원지 설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지역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적 혼란과 ‘민민갈등’을 유발한 안산시는 앞으로 그 신뢰를 어떻게 다시 찾을 것인지 걱정이 된다. 세월호 사고는 안산에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여전히 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암울한 지역 상황에서 화랑유원지 내 봉안시설 설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 수년간 안산시민들이 감내해온 아픔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일방적인 발표됐다. 안산시의 미래자산인 화랑유원지는 안산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왔고, 인근 지역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KTX 유치로 안산시 교통의 허브가 되고 있다.

제대로 된 법절차와 시민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봉안시설을 설치할 경우 안산 시민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예상된다. 저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이번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안산시민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선거는 안산시 제2의 부흥기를 이끌 적임자를 가리는 기회가 될 것

미래를 위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 적임자가 이민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산업도시인 안산에 먹구름이 짙게 끼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앞서 언급했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침체된 안산시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 개선을 통한 소비심리 회복이 시급하다. 안산은 스마트허브 배후도시로서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큰 파도에 최저임금과 법인세 인상 그리고 실업률 증가가 동시에 발생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4차 산업으로의 스마트팩토리, 고령친화사업 등 블루오션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유치하여 우수한 인력들을 안산에 유입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얼마 전 안산지방법원 승격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는데 지역 내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도시위상 상승과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까지 흔들림 없이 가슴에 품고 지켜왔던 자신의 정치적 신념은 무엇인가?

‘민생현장 100바퀴’라는 정치 신념으로 시민에게 더욱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정치인들은 종종 국민이 갖고 있는 시민 의식과 저력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저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시민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고, 안산을 사랑하는 정치 철학에 함께 동참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안산 YWCA의정지킴이 의정활동 우수의원’ 선정과 최근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정치인으로써 유권자들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민생현장 100바퀴’라는 말이 나의 정치적 신념을 대신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다.

▶ 안산시가 고향인 정치인으로써 안산시를 위해 꼭 펼쳐보고 싶은 시책은 무엇인가?

안산시와 함께 성장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안산에 대한 애정이 많지만 최근 몇 년간 안산시의 인구가 감소하고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30-40대 연령대 시민분들께서 주변 도시로 떠나는 걸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안산시는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께서 여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만든 도시이다. 시민들이 안산을 떠나지 않고 대대손손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시책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시장후보로 나서는 각오는?

이번 선거는 도시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될 것이고, 누가 안산의 제2의 부흥기를 이끌 적임자인가를 가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위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낮은 자세로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실적인 공약과 정책대안을 수립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안산시장 후보 인물검증

1.생년월일 : 1969.2.14

2.키, 몸무게 : 180센티, 82키로

3.혈액형 : B형

4.고향 : 안산

5.안산거주기간 : 49년

6.좋아하는 운동 : 족구, 등산

7.좋아하는 음식 : 김치찌개

8.좋아하는 술과 주량 : 소주 1병

9.대표경력 : 안산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조직총괄본부 인재영입위원회 자문위원장

10.흡연유무 : 무

11.애창곡 : 매일 그대와

12.병역사항 : 해병대 만기 전역

13.가족관계 : 처와 2남

14.자동차 : 맥스크루즈

15.존경하는 인물 : 아버지

16.좌우명 : ‘멀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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