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밭에서 낙엽 태우다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

야생화 천국으로 잘 알려진 안산시 단원구 풍도 인근 산에서 불이나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2월 22일 낮 12시 20분 경 풍도 마을 복지회관 부근 산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후 꺼졌지만 안타깝게도 주민 A(79·여)씨가 숨졌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약 축구장 1개 정도 넓이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후 현장에 투입된 의용소방대와 주민, 경찰, 해군 등 50여 명은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풍도는 섬 지역 특성상 소방헬기 외에 다른 장비를 투입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가 밭에서 낙엽 등을 태우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의 주변 상황 등을 조사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