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명 도의원, 화성 고교평준화 신중접근 주문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광명(민주, 화성) 의원이 14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오산·광주하남·평택·안성 4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성시 고교평준화 실시에 따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동탄2신도시 신설학교의 하자발생문제, 신설학교도서관의 장서부족문제, 학교시설 복합화 공사 지연에 따른 학생안전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이날 질의에서 조광명 의원은 “화성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아는데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하고, “고교평준화여론조사를 보면 60%가 넘고 있는데, 찬성도가 이 정도에 머무르는 이유가 홍보의 문제인지, 학교 시설의 문제인지, 통학거리의 문제인지 잘 분석해야 한다”라며, “특히 화성은 비평준화지역으로 그동안 평준화지역의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갑작스럽게 평준화가 추진되면 학교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보다 세심한 준비를 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답변에서 원종문 화성오산교육장은 “3년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2020년에는 고교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지적사항을 포함해 학교 현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동탄신도시 내 신설학교에서만 550여 건의 하자가 발생되었다”고 말하고, “자료 제출 요구 때마다 500건, 516건, 550건 등 제대로 파악도 못한 자료들이 제출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 자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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