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조합장 “서로간 협의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겠다”

안산시 “힐스테이트 중앙, 규정에 부합해 건축승인 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73로 소재 힐스테이트 중앙 신축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중앙은 8개동 1,152세대 규모로, 2015년 12월부터 오는 201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건축면적은 6천985㎡, 연면적은 169,245㎡로 지하2층부터 지상 37층 규모로 건축된다.

현재 공정률은 65%를 보이며, 건축높이는 약 100m에 이른다. 때문에 힐스테이트 중앙 맞은편에 자리한 중앙주공 5단지 주민들이 일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 주민 A씨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낮에도 형광등을 켜고 있다”며 “집안 곳곳이 음습하고 추워 보일러를 자주 트는 등 난방비가 예년보다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조권 피해가 상당한데, 이를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안산시에 현재 겪고 있는 피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501~511‧515동이 힐스테이트 중앙으로 인해 일조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조권을 침해받는다고도 했다.

이들이 추후에 안산시에 제출할 진정서에 따르면 1시간 기준, 10여 분은 햇빛이 들어오지만 40여 분은 햇빛이 건물에 가리기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이에 힐스테이트 중앙 신축 공사 시행자인 중앙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김이수 조합장은 “진위를 파악한 뒤, 서로간의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중앙 신축공사를 허가한 주택과 담당자는 “건축허가를 낼 때 일조권 침해에 대한 관련 규정이 있다”면서 “힐스테이트 중앙의 경우, 이 규정에 부합해 건축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