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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설사 원인은?한사랑병원 기영준 과장
반월신문 | 승인 2017.11.15 13:29

소아에서 설사는 감기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으며, 설사한 아이의 변이 보통 때보다 횟수가 증가하고 변에 물기가 많아지는 것을 말한다. 즉, 대변을 평소보다 묽게 자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에 설사를 하는 경우,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설사를 하는 경우 그리고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설사를 하는 경우 등이 있다. 소아에서 급성 설사는 수일(대개 1주일)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설사를 하는 아이들에서 병행되는 문제점으로는 탈수가 가장 흔하고, 식욕부진, 영양분의 장내 흡수 감소, 단백질의 소실 및 발열이나 전신질환으로 인한 대사 요구량이 증가로 인해 영양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만약 이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 상태는 극도로 악화되고, 장 점막세포의 재생이 늦어져서 만성설사(대개 2주 이상 지속되는 설사)로 이행할 위험이 높으므로 설사 초기부터 탈수의 교정과 적절한 영양 공급에 관심이 필요하다.

설사 치료방법

설사의 치료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탈수가 있을 때, 소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경구용 수액이나 정맥 주사용 수액을 공급하여 보충해주는 단계이며, 다음 단계는 아이의 연령에 맞는 적절한 음식(모유, 분유 또는 일반식)을 다시 먹이기 시작하여 적절한 영양 공급이 될 수 있게 하는 단계이다.

중증의 탈수(10% 이상의 체중 감소)나 경구용 수액을 먹일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구용 수액을 이용하여 소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데 이때 이용되는 경구용 수액은 포도당과 소디움을 포함한 전해질이 혼합되어 있으며 포도당과 소디움의 비가 1.4 : 1 이하가 가장 이상적이나 2 : 1 까지도 이용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구용 수액 제제로는 엘레드롤과 페디라 등이 있으며,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스포츠 음료는 경구용 수액에 비해 전해질 함량이 낮고 탄수화물의 함량이 많아 설사 환자에게는 적당하지 않고 또한 콜라, 사이다 등과 같은 음료는 전해질이 거의 없고 삼투압이 높아 설사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되지 않는다. 그러나 급한 상황이라면 스포츠 음료도 도움이 된다.

경구용 수액 투여 후 탈수가 어느 정도 교정되면(대개는 경구용 수액 투여 4시간 후부터) 제2단계 치료로 영양 공급을 하여야 한다. 모유 수유를 하였던 아이는 모유를 그대로 먹이면 되고, 분유 수유를 하였던 아이는 처음부터 원래 농도로 타서 먹이거나 2배로 희석하여 유당의 농도를 낮추어 공급하되 가급적 빨리 1-2일 내에 원래의 농도로 돌아가야 한다. 미음이나 죽도 이용할 수 있는데 깨죽이나 잣죽보다는 쌀죽이 좋다. 분유 수유를 다시 시작한 후 설사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무유당 또는 저유당 분유가 도움이 되며 심한 탈수증을 보이는 아이나 체중미달이어서 더 이상의 체중감소가 중요한 아이에게도 저유당 식이가 권장된다. 이렇게 설사하는 아이에게 탈수가 교정된 후 바로 일상식을 먹이는 소위 조기 영양 공급은 급성장염 시에도 섭취한 음식의 60%는 흡수가 되고, 음식을 먹음으로 장 세포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장 세포의 재생이 잘 되므로 설사를 하는 아이를 굶기면서 치료하기보다는 조기 영양 공급이 설사하는 아이의 경과 호전이나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저유당 분유를 사용하는 경우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시판되는 저유당 분유들은 설사하는 아이에 맞게 영양소가 조절되어 있으므로 회석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고 둘째, 설사가 멈추면 단계적으로 전에 먹었던 분유를 조금씩 서서히 늘려가면서 배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셋째, 저유당 분유를 사용할 때에는 2주이내로 사용하며 넷째, 저유당 분유를 일부의 부모들은 '설사가 멈추는 약제'로 오인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특수 분유는 보호자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급성 설사에서 항생제 투여는 제한된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발열, 심한복통, 잦은 배변 등 전신상태가 나쁘고 대변에 혈액, 농 및 점액을 보이는 이질양 설사를 하는 경우에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지사제로 흔히 쓰이는 loperamide는 장통과 시간을 감소시키고 장내 수분을 정체시키며, 부작용으로 기면, 호흡억제, 혼수, 사망이 초래되는 등, 유·소아의 급성 설사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설사를 멈추게 할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지사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정보로 설사 치료해야

결론적으로 영·유아의 급성 설사는 경구 수액과 조기 영양 공급으로 잘 치유되므로 오래 굶긴 다거나, 맹물 또는 스포츠 음료만 먹이지 말도록 하고 그리고 소아 급성 설사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무분별한 지사제의 사용과 보호자 임의로 특수 분유의 사용도 제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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