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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찌릿찌릿 하고 콕콕 쑤시는 것 같아요"한사랑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김지현 외과 과장
반월신문 | 승인 2017.08.09 13:32

한사랑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김지현 외과 과장

하루에도 여러 명의 여성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호소하는 증상이 유방통 입니다. 대략 전체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은 다양한 유형의 유방 통증을 겪게 되고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 오십니다.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혹시 가슴의 통증이 유방암 때문이 아닐까 우려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방통과 유방암은 큰 연관이 없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었으니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오히려 유방암의 경우 통증이 없고 만져지는 혹이 주 증상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유방통은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프로락틴(유즙분비 호르몬)은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카페인, 알코올, 흡연 및 잘못된 식습관(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 역시 유방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이전의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유방통을 경험하게 되고 그중 20 ~ 30 퍼센트는 통증의 강도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조사된 바는 없지만 대략 전체 유방통 환자의 10 퍼센트 가량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심한 통증 환자로 추정됩니다.

통증의 양상도 찌르는 듯 한 통증부터 쥐어 짜는 것 같은 통증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통증의 부위도 유방의 일부분, 한쪽 유방, 양쪽 유방, 심지어는 겨드랑이, 어깨부위와 등쪽 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정해진 규칙이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대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관련된 일시적인 통증이 대다수로 생리 시작 전 양측 유방의 통증이 발생해서 생리 기간 중 통증이 소실되는 양상이 가장 많습니다. 40대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무관한 비 주기적인 유방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통증의 강도도 심한 편입니다. 유방 통증의 기간은 1주일 미만이 가장 많은 편이나 1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종종 폐경이 되기까지 지속되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약물 치료의 적응증이라 하겠습니다.

유방통의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므로 전문의의 진료 후 확실한 진단만으로 치료가 끝나게 됩니다. 일부의 환자들에서는 체형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브래지어로 속옷을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습관(카페인, 알콜, 동물성 지방)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나 달맞이꽃 종자유 성분의 약물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폐경기 증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 중이라면 호르몬 치료를 중단해야 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여성호르몬 억제제나 남성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유방통이 발생하면 1년 이상 추적 관찰하여 유방 및 흉부의 여타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방통이 있을 경우에 유방암과의 연관성은 크지 않으므로 전문의의 진료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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