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중학교 농구부와 ‘너머’의 청소년들이 친선농구대회를 마치고, 이를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원일중학교

안산 원일중학교가 16일 안산시 고려인 문화센터 ‘너머’ 청소년들과 친선 농구대회를 가졌다.

이번 농구대회는 원일중학교 농구부와 고려인 4세 청소년들이 실력을 겨루는 등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경기는 원일중학교 농구부가 93:13, 80점 차로 승리했다.

‘너머’의 김영숙 사무처장은 “한국에는 고려인 6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고려인들도 한국인과 똑같은 성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다. 고려인 친구들은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둘 다 사용할 수 있어, 나중에 훌륭한 인적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농구 대회는 5000년 역사를 함께한 같은 민족으로서 뜻 깊고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원일중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친선농구대회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과 한국 친구들이 함께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역사를 이해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할 미래세대의 사회 통합에도 기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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