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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의 불룩한 혹 : 서혜부 탈장이 천 환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장
반월신문 | 승인 2017.04.05 14:39

70대 초반의 남자분이 사타구니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말랑말랑한 혹 때문에 내원했다.

특히 낮에 활동할 경우에 튀어나왔다가도 저녁에 자거나 손으로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들어간다고 한다.

전형적인 ‘서혜부 탈장’의 증상이다.

이렇게 서혜부 탈장은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약해진 복벽사이로 복강 내의 장기(소장, 대장, 대망 등)가 튀어 나오게 되며, 밖에서 보았을때는 마치 혹처럼 관찰되기도 한다.

- 서혜부 탈장의 역사

서혜부 탈장은 인류 문명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문자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던 때인 기원전 1,550년 경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쓰여진 파피루스에 이미 서혜부 탈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탈장의 치료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무균개념이 도입되고 전신마취가 가능해지면서 탈장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수술법들이 개발됐고 현재는 인공막을 이용한 탈장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 복강경탈장 수술의 장점

복강경 탈장수술은 절개법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상처가 크지 않기 때문에 미용면에서 효과적이다.

특히 서혜부 탈장에 있어서 복강경수술은 복잡한 서혜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대된 시야에서 볼 수 있기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재발이 드물며 한번에 서혜부의 약해진 복벽을 전체적으로 보강할 수 있다.

또한 양측성 탈장이나 재발성 탈장에 매우 효과적이다.

- 수술을 꼭 해야 되나?

한번 약해진 복벽은 정상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특히 탈장낭이 열려진 채로 지속된다면 감돈(嵌頓, 복강내 장기의 일부가 탈장낭 내에 갇히게 되는 경우)과 교액(絞扼, 감돈 상황이 지속돼 갇혀있는 장기에 혈액공급이 차단돼 갇혀있는 조직이 허혈과 괴사에 빠지게 되는 경우)의 가 능성이 상시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

- 예방방법과 식이요법

나이와 키에 적합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이고 증증도의 운동(걷기, 요가, 스트레칭, 적당한 에어로빅 등)을 통해 복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 때는 팔과 다리 근육을이용해 복부에 긴장이 덜 가도록 안전하게 해야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편성해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는 정제되지 않은 현미, 과
일, 야채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으면 배변 시 복벽에 힘을 주게 되므로, 변비를 피할 수 있는 음식을 복용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변을 원활히 볼 수 있도록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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