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학의 세상사는 이야기

노인의 기준은 65세 이상이다.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도입으로 2008년 7월1일부터 신체활동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곤란한 65세 이상인 어르신이나 65세 미만이더라도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대상으로 장기요양등급을 1에서 5등급으로 구분해 전문적인 케어를 하는 직업이 요양보호사이다.

처음에는 240시간의 이론, 실기, 현장실습만으로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지금은 일 년에 3회의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국가고시를 합격해야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2010년 4월26일부터 실시한 요양보호사고시는 오는 4월1일에 21회를 맞는다.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160시간의 이론 실기 교육과 80시간의 현장실습을 마치고 마지막 관문인 국가고시를 패스해야만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로서 취업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장기요양보험을 실시한지 9년이 돼가지만 자격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구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어르신을 케어하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오는 교육생은 50대의 연령이 많고 남자 교육생도 매기수마다 꼭 있다.

시험을 통과하면 정신질환에 이상이 없다는 국가자격취득용 건강검진을 받은 후 교육수료증과 현장실습확인서를 제출해 요양보호사자격증 신청을 하게 된다. 이론실기 교육은 1일 8시간을 하면 4주, 4시간씩 하면 8주의 교육을 마치고 요양원 방문요양 주간보호센터에서 80시간의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국가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처음 도전하는 사람은 교육기간이 처음에는 다소 힘들지만 점차 내용을 배워가면서 생활에 유익한 내용들에 대해 공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당장 자격증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공부하는 내용들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많다. 특히 노약자를 돌봐야하는 전문가로서 돌봄의 숙련된 기술과 관계쉽은 아주 중요하다.

대상자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마인드 없이는 아무리 숙련된 기술이여도 별로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라포형성이 아주 중요한데 어쩌면 우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얼마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는지는 수많은 경쟁과 어려운 환경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

요양보호사 교육에는 돌봄의 기술 중에 신체활동의 기술도 있겠지만 의사소통의 기술은 약자를 돌보기 위한 충분한 배려 없이는 힘들기 때문에 잘 들어 주는 기술과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돋보인다.

물론 짧은 교육시간을 통해 아주 잘하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해 볼 수 없는 내용들을 공부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재미있어하고 효과도 좋다. 누군가를 케어하기 위해 나 자신부터 케어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가 돌봄이 필요한 시간들에 대해 일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가 건강해도 서로 살아가기 바쁜 일상 중에 잠시 주변을 생각할 수 있는 기술 이런 기술을 요양보호사들은 공부를 한다.

요양보호사 강의를 하면서 수많은 교육생들이 존중과 배려를 배워가며 다른 인적 네트웍을 위한 각종 모임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내용도 알차고 국가자격증도 따고 고시동기생들도 만들고 시험합격 후에 느껴지는 자신감 ‘나도 할 수 있다’ 는 인생 오륙십에 느껴보는 이런 자신감은 느껴보지 않고는 모른다.

처음에 시험이 없이도 국가자격을 받고도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고 사이버대학을 통해 대학을 졸업하고 그런 자신감을 원장에게 말해 올 때 느껴지는 감격, ‘배움과 인생은 이런 거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 나를 찾아 가는 도중에 주로 인생 뒤 늦게 만나게 되는 요양보호사.

가급적 안 만나고 잘 살다 삶을 마감하면 좋지만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케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을 때 그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손길은 이루 고마울 수 없을 것이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돌봄 자체가 함께하면서 같이 한다는 마음과 기술이 같이하는 시간 내내 동행돼야 한다는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생각으로 끝나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길에 이 요양보호사도 하나일 수 있지만 이분들이 있기에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모시고 장기요양대상자 가족들의 삶의 질 항상도 가져온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