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정맥류란?

사람의 다리 정맥은 심부정맥과 표재정맥 그리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관통정맥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말하는 하지정맥류란 마치 물이 흐르는 고무호스의 일부분을 잡았을 때의 현상처럼 혈관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표재정맥이 구불구불해지며 커지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 신체 내 정맥의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판막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맥의 폐색이 있는 경우 생기는데 혈액이 역류 할 때를 일차성 정맥류라 하고 정맥이 막히는 경우를 이차성 정맥류라고 한다.

직업적으로는 간호사, 교사 , 판매원 등 장시간 서서 일을 하는 직종이나 하체에 무리가 가는 무거운 짐을 드는 직종에서 자주 나타난다. 또한 임신, 유전적요인, 호르몬치료의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

초기 증상의 경우 미세하게 혈관이 비춰 보여 간과하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흔히 뱀이 똬리를 튼 모양처럼 보기 좋지 않게 핏줄이 돌출되며 통증, 피부궤양 및 피하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궤양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하지정맥류가 발병되면 우선 다리가 무거워지고 피로감이 쉽게 느낀다. 때로는 알이 든 것처럼 아프기도 하다.

혈관의 돌출이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이 많거나 비만인 경우 그리고 변비가 심할수록 그 증세가 심해지며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악화될 수 있다.

- 하지정맥류 치료방법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레이저 또는 고주파치료법과 냉동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정맥류 냉동 제거술은 탐침이라 불리는 냉동 프로브를 정맥 혈관 내·외로 삽입 후 냉동 흡착력을 이용해 정맥류를 치료하는 최소 침습 시술입니다. 냉동 제거술의 경우 혈관을 영하 60~80도의 냉각해 국소마취 통한 시술이 가능하며, 통증 및 신경손상이 적어 미용적인 측면에 부담을 갖지 않을 만큼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또 다른 치료방법인 레이저제거술은 레이저 광섬유를 혈관 속으로 집어넣어 혈관부위를 응고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레이저제거술 역시 여타 합병증 유발이나 재발위험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 하지정맥류 예방법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하는 환자들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군이다. ​따라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일상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첫째, 서 있을 때는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고 앉아있는 경우엔 다리를 쭉 펴서 발목을 뒤로 젖혀줘서 종아리 근육을 계속 움직여 준다.

둘째,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비만은 동맥, 정맥에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적당한 걷기, 등산, 조깅으로 비만도 예방하고 종아리 근육도 강화시켜 준다.

하지만 근력운동도 무거운 것을 서서 드는 운동은 예방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더 심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베개 하나 높이만큼만 들어 올려도 다리가 편안해 지는데 이는 다리 정맥 내 압력을 낮추 주기 때문에 정맥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넷째, 여성들의 경우 겨울철 레깅스의 착용을 주의해야 한다. 레깅스의 경우 허벅지와 복부를 꽉 조이게 하기 때문에 피를 원활하게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므로 정맥류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종아리 쪽의 압력이 세고 허벅지 쪽으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약화 되지만 여성용 레깅스는 어느 부위든 압력이 일정하기 때문에 종아리뿐만 아니라 허벅지도 압력이 높아 혈액이 허벅지로 올라오는 것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발생 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맵시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한 번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환경적요인과 운동부족, 변비, 임신(복압 증가, 혈액량 증가,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함) 등 다양한 원인이 어우러져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에는 출산을 경험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했었으며 최근에는 40대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음주와 흡연이 많으나 운동이 부족한 40대 남성에게도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