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雙溪寺) 아미타회상도(阿彌陀會上圖)

쌍계사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171(대부북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아미타회상도(阿彌陀會上圖)는 서방정토를 관장하면서 중생들에게 무한한 안락과 수명을 보장해주는 아미타불의 설법장면을 그린 것으로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 근거한 불화이다.

쌍계사 극락보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좌상의 후불탱화이다. 불화는 가로 220cm, 세로 185cm의 비단바탕에 진한 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중앙의 아미타불은 키형의 두광과 신광을 두르고, 높은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였다.

그 주위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 보현, 금강장, 제장애, 미륵, 지장보살로 관음과 대세지보살 뒤쪽으로 비스듬히 사선으로 상단까지 좌우로 늘어져 있다.

사천왕은 협시보살 위, 아래로 좌우에 2구씩 배치되었는데, 동방지국천왕은 조선후기 불화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양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있어서 특이하다.

머리에 화불이 새겨진 백의관음보살과 연꽃을 받쳐든 대세지보살 사이에는 대체로 법을 청하는 청법자세의 사리불존자가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결손된 부분의 내용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유난히 크게 그려진 주존불은 역삼각형의 광배, 정면을 향한 다부진 얼굴, 파도 문양처럼 보이는 검은 두발, 높은 육계에서 좌우로 흐르는 듯 피어오른 서기(瑞氣), 상단 중앙의 반쯤 보이는 연화문 등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시대 후불탱화 중 시대적으로 앞선 전형적인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 상단 공간에 늘어진 비단의 치장과 적색 · 녹색 · 군청색의 주조색 바탕에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색채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세필의 인물 묘사와 안정된 화면은 매우 뛰어난 수작의 불화임을 말해 준다. 사천왕의 관과 갑옷 일부에 금니(金泥)를 칠하였으며, 화면 일부에 청색 안료가 덧칠해져 19세기경에 개채(改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 연대는 미상이지만 약 2백여년 이상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불화는 용주사 주지로 있었던 어느 스님이 화성의 어떤 절에서 이곳으로 가져 온 것이라고 한다.

쌍계사 아미타회상도는 2002년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10호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내고장 안산』(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 1990)

『안산시사』(안산시사편찬위원회 1999)

『디지털안산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2008)

『안산시사』(안산시사편찬위원회 2011)

『안산 아름다운 향토문화』(안산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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