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의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오직 ‘안산 시민의 안녕’을 위한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것만이 안산시의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기 극복 방안이며 정도(正道)라 믿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어느해보다도 숱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90블럭 매각을 통해 우리 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대안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처를 찾아야 하며 산적한 민생관련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안산시의회는 그동안 축적한 의정경험과 안산시민의 중지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의정지표를 갖고 산적한 어려움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민근민본(民根民本)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안산시의원의 권한과 책임은 투표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 받았습니다.

민심에 뿌리를 두고 민생을 기본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의 대표로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폭넓은 의견과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한 토론과 지혜로운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시민화합과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된 경제한파로 인해 어느 곳 하나 어렵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세월호라는 큰 아픔을 겪은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제도적 방안이 강화돼야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우리 시민들이 하나돼 공동체의식을 갖고 서로를 보살펴야 합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공동체 망을 형성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봉사활동조직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안산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30년간 안산은 반월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제조 경기 침체와 인근시로의 인구 유출 확대 등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한 우리시는 올해 확장 예산 집행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한 토지 매입금 등을 바탕으로 2017년 본예산으로 2조6천520억원을 편성해 2016년 당초 예산액 1조3천656억원에 비해 94%를 증액했습니다.

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올해, 시민들의 기대치가 매우 큼을 알고 있습니다.

공정한 사업추진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이 쓰여 안산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기틀을 닦겠습니다.

넷째,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갖춰진 안산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린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겠으며, 누구나 쉽게 의원들과 상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의회 개방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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