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26년 전 해군 군 생활에서 맞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에 요셉에 관한 성경 말씀은 내 인생에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성경말씀 창세기 37절에 요셉은 12 형제 중 열한 번 째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 야곱이 유독 총애하여 형제들의 미움을 사게 된다.

더구나 요셉이 왕이 되는 꿈 이야기로 형들은 요셉을 집에서 먼 곳으로 데리고 가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한다.

형제 중에 르우벤이 요셉을 구하려고 형제들에게 피를 흘리지 말고 그냥 구덩이에 던지고 그에게 손을 대지 말자고 하여 요셉은 구덩이에 던져지지만 다행히 그 속에는 물이 없어 위기를 넘긴다.

이번엔 유다가 동생을 죽이고 그 피를 숨긴들 무엇이 유익하냐며 이스마엘 사람에게 은 이십 개에 요셉을 팔아버리고 요셉의 옷을 취하여 수 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아버지 야곱에게 보이자 아들의 옷이라며 애통해 한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려간다.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자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게 된다. 인정을 받기 무섭게 주인의 처가 요셉을 유혹해온다.

그 동침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오히려 주인은 아내의 거짓 주장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려했다고 하여 요셉은 옥에 갇히고 만다.

마침 요셉이 갇힌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고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게 된다.

이곳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갇히게 되는데 요셉은 이들의 꾼 꿈을 풀어 주어 그 은혜로 술 맡은 관원장의 복직이 있은 이년 후 잊고 있다가 바로의 꿈을 해몽하기 위해 다시 요셉을 찾게 된다.

바로의 꿈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이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악한 일곱 소는 칠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미리 예비하는 것이라고 요셉은 꿈을 해몽해주고 애굽의 온 땅을 총리하게 된 다.

아버지 야곱은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 중에 베냐민만 남기고 요셉을 찾아갔으나 요셉은 형들인 줄 알지만 엄한 소리로 너희가 어디서 왔고 정탐하러 온 것 아니냐고 하면서 말째 아우를 데려오라고 한다.

그 형제 중에 한명은 남고 나머지는 곡물을 가지고 가서 주림을 구하고 말째아우를 데리고 오라. 하자 형제들은 과거에 요셉을 버린 범죄로 괴로워한다.

요셉은 형제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몰래 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 형제 중 시므온을 결박하고 곡물을 그릇에 채우고 각인의 돈도 도로 자루에 넣어 보낸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돌아와 그대로 고한다.

하지만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도 빼앗아 가려 한다 고 생각한다.

기근이 계속하여 다시 아버지는 양식을 구하러 형제들을 보내려 한다.

유다는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다시 설명하자 유향과 꿀 향품과 몰약등 돈을 도로 넣어 요셉에게 다시 가게 되는데 요셉은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하며 동생 시므온을 형제들에게 돌려주며 아버지의 안부를 묻고 동생 베냐민을 보면서 너희 동생이냐고 묻는다.

요셉은 아우 베냐민으로 인하여 마음이 타는듯하여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형제들을 순서대로 앉히니 형들이 서로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들을 돌려보내매 자루에 은 술잔을 몰래 넣어 시험을 한다. 형제들의 자루를 다 풀어 보는데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 술잔이 나온다.

술잔이 나온 사람은 죽을 것이라 했지만 형제들은 예전 같이 하지 않고 서로를 감싼다.

다 같이 종이 되겠다고 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보고 자기가 당신들이 애굽에 판 아우 요셉이라고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요셉의 힘들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 잠시도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들조차도 원망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무한한 긍정적 마인드는 가는 곳 마다 힘든 현실을 기회로 만들어 가는 성경말씀에 힘든 군 생활에서 강한 인내와 미래의 꿈을 가지게 하는 귀중한 말씀이 였다.

곧 성탄절이 다가온다.

그 때의 나에게 성경 말씀으로 희망을 준 군목 조순행 중령님이 지금은 어디에 계시는지 모르지만 찾아가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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