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수도권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대학생협의회는 31일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본관 앞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청년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현재 대한민국의 헌정사상 최악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퇴보룰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대학생 협의회소속 각 총학생회는 대한민국 대학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동의하며 비선실세 국정개입에 연루된 당사자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위 수사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의 국정개입 및 권력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특검수사를 통한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며,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현 정부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말한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는 국민들의 꿈이 아니라 최순실의 꿈이었나”라고 말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양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국회는 하루빨리 특검을 진행하고 모든 국민들이 납득 가능한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비선실세 최순실의 실체를 밝히고 우리 국민들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지켜냅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은 각 대학별 총학생 회장들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