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시민, 누구나 정치(2)

정치는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체다. 정치는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절망을 안길 수도 있다. 심지어 정치는 경제보다 우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정치를 그동안 우린 그냥 경원시했고 비난했고 속된 말로 밥상머리에서 안주거리 삼기 바빴다. 잘못된 정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소홀했기 때문에 오늘날 정치, 정치인들로부터 받는 엄청난 폐해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4/13 총선을 겪으면서 ‘우리 안산의 지역정치는 과연 이대로 좋은가!’하는 심각한 의문에 빠졌다. 공익보다는 사익에 우선하는 이기적인 지역정치와 정치인들의 진면목을 봤다. 진흙탕 같은 과정과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목격했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가 민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4/13총선의 문제점은 우선 투표율을 너무 낮다는 점이다. 전국의 투표율은 58%에 불과했다. 선진국에 비해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너무 낮다. 특히 우리 지역 안산은 아래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훨씬 낮은 54.15%를 기록했다. 시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담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상록갑

상록을

단원갑

단원을

54.1

54

49.5

59

 

다른 한편 안산 지역구별 4/13 선거 결과를 보면, 성향이 비슷 후보의 난립으로 표의 등가성이 훼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양당 정치라는 현실정치 구도에서 비슷한 성향의 제3당이 출현하였고 민주당이 시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리당략적 판단으로 공천하는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 했다. 한편의 지지자들은 분열되었다. 선거결과는 416 세월호정신과 시민적 대의를 거스른 것이었으나 시민들은 이를 대체할 수단도 힘도 갖고 있지 못했다.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민중연합

기타

상록갑

이화수

전해철

박주원

 

홍연아

장경수

28.8

38.8

24

 

2

6.3

상록을

홍장표

김철민

김영환

 

 

 

32.5

34

33.5

 

 

 

단원갑

김명연

고영인

김기완

 

 

이영근

39.3

36.2

21.6

 

 

3

단원을

박순자

손창완

부좌현

이재용

 

 

38.1

25.3

33.2

3.4

 

 

 

이제 안산에서라도 조직된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부터 안산만이라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민후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누구나 시민! 누구나 정치다! 안산에서부터 시민주권운동을 해 나가자! 벌써 몇 달째다. 2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좋은 정치가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매달 모여 수다를 떤다. 10월은 10월 10일 저녁 7시이다. 안산시민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 힘을 모아 변화의 축을 만들어가자!

(문의: 한미현 010-8867-4567, 윤기종 010-3304-3175)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