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지역위원회 고영인 위원장

고영인 전 경기도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4.13총선때 당 후보가 되면서 내려놓았던 지역위원장 자리를 다시 꿰차게 된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당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당하게 후보가 됐다. 그러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고영인 위원장을 만나 현재의 심경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오만학 기자 manh38@banwol.net

고영인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 7월28일 단원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8월1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위원장 김종인)에서 인준을 받았고 8월11일 지역대의원대회에서 상무위원, 전국대의원, 지역대의원 등을 확정하면서 확실한 지역위원장 자리를 꿰찾다. 고영인 위원장은 재선임된 후 소감을 묻자 “당원과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단원갑지역위원장으로 재신임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선거때는 라이벌이었지만 앞으로 협력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위로를 표했다. 2년후 지방선거에 도전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주위에서는 지방선거를 권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는 말로 답변을 비켜갔다. 2년후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천에 대해서는 지역활동과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의원은 공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는 소신을 밝혔다. 안산단원갑 지역의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의 개발사업과 충돌되지 않도록 시와 주민과의 사이를 잘 중재해서 원활하게 개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기도부지사로 거론되고 있다는 설명에 대해서는 당의 방침에 따르겠지만 주변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조만간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앞으로라고 원칙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는 “앞으로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으로 다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우선 당원과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단원갑지역위원장으로 재신임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 비록 이번 총선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보다 더 분발해서 잘하라는 당심으로 알고 더욱 분발하는 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주민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승자로서 상대후보 김현 전 의원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정치적 라이벌로 대결했었다. 김현 전 의원에게는 다시한번 위로를 보낸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는 당면한 정권교체와 향후 지역위원회를 발전시켜야 하는 공동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 협력할 일이 있을 것이다. 나부터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9대 총선때는 야권 단일화로 인해 당 후보로 나설 수 없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당하게 당 후보로 나섰지만 낙마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진단하고 있나

“19대때는 불가항력적이고 객관적인 상황으로 출마할 수 없었다. 20대는 당 후보로 경선에 나가서 당당히 후보가 됐다. 그러나 많은 생각이 드는 총선이었다. 일단은 지지해주신 시민들에게 한편으로는 감사하는 마음이고 또 한편으로는 선거실패에 따른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우선은 국민의 당이라고 하는 변수로 인해 3자구도가 당선에 어려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요인만 탓할 수 없는 내부적 반성도 있다고 본다. 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좀 더 깊게 결합하고 중산층 서민들의 생활상에 대한 요구들을 반영하는 정책개발과 조직관리가 부족했다. 많은 반성도 하고 있다.”

 

-다시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다는 것은 4년 후 총선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본다. 선거전략을 다시 새롭게 짜야 되는 것 아닌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일단은 시민들의 요구를 생각하면서 일상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긴밀하게 결합하는 활동을 해야한다고 행각한다. 대외적으로도 지역위 활동뿐만 아니라 후보로써 본인의 정치적비전, 리더쉽 등을 더욱더 내부적으로 강화하고 외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활동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자체가 4년후 뿐만 아니라 당원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동결과로 나타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각에서는 2년후 지방선거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능성을 두고 말한다면 어느 정도인가

“이번 총선과정에서 국민들의 불안전한 삶을 안전하게 바꾸기 위해 ‘국민안전복지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즉 나의 기본적인 정치활동의 비젼은 국회의원으로써 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법률활동에 두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에는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 주위에서는 지방선거를 권하기도 하지만 하여튼 내 기본적인 생각은 그렇다.”

 

-지역위원장은 지역의 시.도의원 공천권에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을 공천할때도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자신이 지방선거에 나설때는 유리한 부분도 있다. 2년후 갖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말해달라

“기본적으로 공천권은 경기도당심사위원회에 있다. 지역위원장이 그 과정에서 일정한 영향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위원장의 권한 행사로만 결정되지 않고 평상시 지역활동과 지역여론으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지방의원은 두 가지 활동의무가 있다. 하나는 당의 가치와 정체성 반영, 의정활동을 얼마나 성실하고 활력있게 하느냐다. 두 번째는 지방의원은 평상시 당원과 주민과 밀착력을 높여서 많은 선거에서 기반을 튼튼하게 해야하는 역할도 있는 것이다. 두가지 측면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천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안산단원갑 지역은 석수골역세권 개발, 선부역세권 개발, 재건축사업단지 개발 등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새로운 비전과 구상이 있다면 말해 달라.

“안산단원갑지역은 안산시형성에 모태가 되는 지역이다. 그래서 단원갑은 단순히 구도심을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측면만이 아니라 안산의 역사 문화 등을 개발과 잘 접목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역세권재건축사업이 단원갑의 특성을 살리면서 잘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할려고 한다. 시의 개발사업과 충돌되지 않도록 (분양문제 등) 시와 주민과의 사이를 잘 중재해서 원활하게 개발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경기도부지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회를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원활한 도정을 위해 연합정치를 하고자 더불어민주당측에 사회통합부지사를 두고 협력을 중시하는 연합정치를 시행중이다. 그 과정에서 더민주 도의원 내부에서는 역할에 걸맞으면서 도의원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전에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을 역임한적이 있고 현재 지역위원장으로 있다 보니 부지사역할에 걸맞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모양이다. 의원들의 요청과 언론의 관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당의 가치와 정책성을 반영해서 주민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측면도 있고 더 진전(통합부지사)됐을때는 주변환경(지역위원장)을 정리해야 하는 사이에서 고민중이다. 조만간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

 

-안산이 현재 3당체제다. 앞으도 4당체제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연합이나 합당한다면 양당체제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정국현안과 안산의 지역정치현안을 분석한다면

“지금의 3당체제는 민심이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향후 어떻게 재편될지는 민심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항상 대선 등을 거치면서 야당지지자는 또 단일화 요구가 항상 존재한다. 그 과정에서 변수가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면 더민주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고 민심이 제대로 변영되지 못하면 3당체제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안산지역에서도 중앙당이 강화될 수 있도록 계속노력할 것이고 지역자체영량을 강화하는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안산시의회는 의장단 구성을 마치지 못하고 장시간 표류하고 있다. 안산시의회를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시의회 파행사태는 총선 때 야당의 분열에서 온 연장선상으로 그 후유증이라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민주 내부에서는 소속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이라고 하는 측면과 야당공조라고 하는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번일은 그런 일들이 허물어져서 잘못된 것인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과정에서 원칙이 존중되는 선으로 결정되는 것이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계속되는 더위속에서 더위의 고통이 민생의 고통과 결합해 어려움이 크다는 잘 알고 있다. 안산시민이 힘을 내서 잘 이겨내고 남은 한해동안 여러 가지 원하는 일이 성취되기를 기대한다. 나도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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