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학의 세상사는 이야기

골프를 하기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 운동이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운동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경제적 비용이 만만지 않지만 나름의 매력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골프처럼 재미있는 운동도 없을 것이다. 필자가 처음 골프에 입문 할 때는 그저 많이 띄어 보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온힘을 다해 치다가 손에 물집이 생겨 벗겨진 경우도 있다. 초지역 골프연습장에서 10년 전 처음으로 연습할 때 70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공을 하늘로 띄우다. 어쩌다 하늘로 뜨는 공을 보고 기분 좋게 연습하던 그 때가 골프를 제일 즐겁게 배우던 때인 것 같다. 3개월 후 머리를 올린다고 처음으로 필드에 오를

때의 긴장감 그리고 멀리 오비를 낼 때의 아쉬움과 창피함. 뭐 이런 것들로 처음 골프입문당시의 시절은 지나갔다. 그러면서 골프의 매력에 하나하나 빠지게 되는데 골프는 비용도 좀 들어가기는 하지만 필드의 잔디를 밟으면서 라운딩은 잠시 시간이지만 이것저것 잊어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다보면 생각대로 안 되서 아쉬움도 있지만 한 타 한 타의 중요성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과 좌절과도 같은 것 같다. 동적인 상황에서 공을 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이 한 타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4타에 파를 하느냐 3타에 버디를 하느냐 아니면 보기 더블 보기를 하느냐가 달려있기에 한 타의 신중함이야말로 사업을 하는 순간순간의 결정과도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처음 티샷을 왼쪽오비 오른쪽오비 뭐 이럴게 내다보면 더욱 신중해지기도 하고 오비 난공을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면 같은 조의 민폐를 끼치기 때문에 잊을 때는 과감하게 잊어야 한다. 경기 중에 타별로 돈을 내고 먹는 게임을 할 때도 승부욕이 나면 경기가 더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같은 멤버들과 18홀을 돌고나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골프 접대도 있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인생의 기회는 3번 온다는 말도 있다. 사업을 하든 뭐를 하든 뭔가를 결정해서 실천에 옮기기까지 인생의 멋진 계획과 실천 어쩌면 골프도 홀별로 4번의 기회를 줄이기도 하고 늘려지기도 하면서 선수가 되기도 하고 재미로 시작했다가 열 받고 오는 경우도 있고 아주 재미있는 운동이다. 한 번의 라운딩비가 2~30 만원하기 때문에 경제적여유가 없으면 하기 힘들기는 하다. 그렇지만 한 달에 한번이든 3개월에 한번이든 필드에 나가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라운딩을 즐기는 그 맛도 그만한 충분한 가치를 하는 것 같다. 예전에야 여유가 있어야 즐기는 운동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IT의 발달로 필드와 똑같은 느낌이 들도록 3D입체화 되어 있어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맛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필자도 처음 골프를 입문 할 당시 스크린을 많이 했는데 6언더까지 하는 기쁨과 2번의 홀인원을 비록 스크린이지만 그것도 안산에 있는 제일CC에서 홀인원을 하여 상품으로 타이틀리스트 볼 한 박스를 받은 적이 있다. 골프를 배우기 위해 드는 경비는 헬스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으로 즐거울 수 있다면 이런 골프 같은 운동도 한 번 해볼 만한 것 같다. 특히 인생의 사업을 하는 중요한 시기에 누구와 어울려 어떤 모임을 하느냐? 는 중요한 것 같다. 각종 모임에서 마시고 먹고 하는 속에서 친해지기도 하겠지만 이런 골프와 같은 운동으로 움직이지 않는 공을 단 한 번의 스윙으로 멋지게 원하는 목표지점에 떨어뜨릴 수 있다면 이처럼 멋지고 재미있는 스포츠가 있을까? 골프를 못한지 거의 6년이 되어간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부터는 이 좋은 골프가 마치 사치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근데 이제는 골프를 예전 처음 배울 때처럼 다시 해보고 싶어진다. 18홀을 남은 인생의 기회로 생각하면서 한 타 한 타를 신중히 볼을 날리고 싶다. 그 원하는 목표지점으로 신체가 잘 따라 줄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그런 운동도 그저 사치가 아닌 재미있고 유익한 운동으로 편하게 같이 하고 싶다. 어쩌면 이 운동처럼 서민운동도 없을 텐데 본인 스스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이 무더운 여름 특별히 휴가도 없이 보내자니 이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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