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조 칼럼

3.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 대화 습관

1) 감정 기복이 심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상대는 똑같은 말을 하는데도 어떤 때는 화를 내고 어떤 때는 웃는다.

처음에는 꽤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정말로 화를 내는 상황까지도 간다.

한 마디로 원맨쇼를 벌이는 것인데, 주위 사람들은 겁을 내면서도 속으로 웃지 않을 수 없다.

2) 정론만 내세운다.

몇몇이 모여서 미운 털 박힌 사람의 험담을 하고 있는 자리에 정론만 내세우는 설교자가 나타나면 상당히 썰렁해진다. 부정한 사람에 대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단죄한다. 아무도 반론할 수는 없지만 속으로는 강한 저항을 느끼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입으로만 번지르르하게 말하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3) 흔한 말만 한다

무엇을 말하든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몇 백 번은 들은 것을 다시 말한다. 어이없는 말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고 모든 것에 말참견을 한다.

그러나 항상 내용이 없다. 아무 의미 없는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말한다.

결국 어리석은 사람으로 가볍게 취급당하는 운명이 된다.

4) 어떤 화제든 늘 똑같은 이야기로 끌고 간다.

주위 사람과는 달리 똑같은 얘기도 그 사람이 하면 고생담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개중에는 과거의 성공담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주위 사람과 공통된 과거라면 그나마 낫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위는 시들해질 뿐이다.

 

4. 자칫 잘못하면 만만하게 보일 수 있는 대화 습관

1)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

남을 의심하지 않고 전부 믿는 것은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마음이 착하다는 증거다.

그러나 단적으로 말해서 스스로 상황 판단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좋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만만한 사람’ ‘다루기 쉬운 사람’ ‘얼마든지 속일 수 있는 사람’ 취급을 당할지도 모른다.

2) 쉽게 감동한다.

감동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감동하지 않으면 살아갈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뒤 가리지 않고 무엇에든 감동한다면 어리석어 보인다.

쉽게 말해 그 상태로 정지되는 것이다. 생각을 멈추고, 감정에 몸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감동하기 전에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

3)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무언가를 희생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결정하면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에게 좋은 얼굴로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럴 때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바른 말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해서 벌어진 일을 본인이 책임지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그 뒤처리를 맡긴다면 비겁한 행동이다.

4) 지나치게 친절하다

지나치게 친절한 태도는 어리석어 보이는 특징 가운데 하나다.

무언가에 대해 설명할 때 대충 요점을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하려 들어 상대를 더욱 혼란에 빠뜨리곤 한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사회가 다양해지고 복잡한 조직 구도 속에서 그 비중이 커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배려와 존중 그리고 수평관계서 이루어진다 할 수 있겠다. 한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부모와 자식사이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 부부사이에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 사고들을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소통이 안 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 사려 된다. 삭막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약육강식의 사회이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한다면 분명 따뜻하고 사랑이 숨 쉬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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