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학 칼럼

안산에 인구가 2015년 10월 말 기준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699,627명이다. 선거 때 많이 쓰던 76만의 표현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이럼에도 아직도 안산시 인구를 76만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정치인 중에 안산시 관련 발언을 할 때는 좀 조심스런 부분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인구수는 정책입안에 기초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뭐 인구 수 6만의 차이를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안산시의 수장이 이런 표현을 써서는 더욱 안 된다. 지난 일이지만 어떤 언론에 이런 표현을 보고 좀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우리 안산은 처음에 30만인구로 설계된 도시라는 말을 안산시 관련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참 많은 발전인 것 같다. 늘어난 인구만큼 거기에 걸맞게 변화 되었느냐? 의 질문에 그렇다고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도시는 발전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인구수가 줄어든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최근의 이유로는 재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의 원인인 것 같다. 지금 안산의 여기저기에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안 재개발이 많이 미루어져왔기에 지금은 상황은 당연한 상황인 것 같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몇 가지 염려스런 일이 발생되고 있다. 주변의 아파트시세와 차이가 너무 많이 나 다시 나갔던 만큼의 인구수가 채워질까? 의 염려도 생긴다.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면 송산아파트 같은 경우가 평당 5백만 원 정도 차이가 나니 시화호를 건너는 다리만 완공이 되면 안산 시내진입은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또 시흥의 배 곧 신도시는 어떤가? 그 곳도 이와 비슷하니 평당 가격의 차이가 입주자에게 기쁨이 될지 슬픔이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좀 염려스러움이 앞선다. 요 며 칠 전 집을 파신 분이 몇 백을 손해보고 팔았다며 아쉬워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얘기로는 앞으로 더 내려 갈 수도 있다며 그래도 잘 팔았다고 한다. 뭐가 맞는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우리 안산의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일단 나만 득이 되면 그만이지가 아니라 다 같이 득이 되어야 된다. 아파트재개발은 동안의 적체현상으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지만 주민들의 얘기는 좀 틀리다. ‘갑자기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 고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재개발로 인해 이사할 집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그러다보니 거래금액이 엄청 올라 있다. 몇 개월 전에 모 시의원에게 어떻게 이렇게 되었느냐고 하니 조합원의 이익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은 적인 있다. 조합원의 이익으로만 보라는 표현이 왠지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여 진다. 또 해양과학기술원 이전은 어떤가? 천혜의 바다 대부도를 가지고도 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30여년 된 곳을 이전한다는 것과 거기에 이전 비를 917 억 원 가까이 쓴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혁신도시로 많은 공사가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기는 하나 그 것은 서울에서 지방으로의 이전이지 안산은 그렇지가 않다. 어찌 보면 지난 선거 때 선거구 하나가 없어 질 번한 것과 무관해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해양과학기술원에 700여명 되는 직원이 있다고 한다. 이들이 동안 정든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내려가기위해 한 참 이전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우리 안산이 인구가 늘어나도 시원찮을 때에 빠져 나가는 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안산의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이 어떻게 해서라도 막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요즘 정치를 협치를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 여야의 고른 분포가 안산은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지자체장이 시정을 펼치기 참 좋은 구도인 것 같다. 다시 인구수가 예전처럼 돌아오도록 많은 연구와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 그냥 안 오면 말지가 아니라 우리 안산에 둥지를 새롭게 트는 가족들이 많아지도록 많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야 될 때이다. 최근 언론의 사고보도도 이제는 자제되어야 한다. 안산과는 무관한 사건사고를 언론에 올리므로 우리안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보도는 자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안산의 정치는 여야가 반반의 국회의원의 구도처럼 상생하는 국정과 시정으로 아름다운 안산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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