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강기태 회장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강기태 회장은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있으면서 올해 초 협의회 회장까지 맡게됐다. 안산시의원 출신으로 안산시 행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복지예산을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항상 그 자리다. 할말은 많지만 안산시 예산상황을 잘 알기에 항상 푸념만 늘고 있다. 장애인과 친구같이 지내고 장애인의 다름을 이해하자고 주창하고 다니는 복지관장이다. 항상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강기태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2일 만났다.오만학 기자 manh38@banwol.net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요즘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계획에 걸맞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바쁘게 지낸다”고 말한다. 협의회가 지난 1998년도에 출범했고 이제 7대회장이면 많은 일을 해왔을텐데 하는 질문에는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순수한 민간단체다. 사회복지법인으로 민간법인이며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요양인 등이 동참하고 있고 이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일을 해왔다. 안산의 중요한 민간법인 몇 군데와 손잡고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시키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안산시는 세월호 재난이 겹친 도시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우리함께 네트웍 10개 복지관을 중심으로 유가족을 만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중심되는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안산시 사회복지 정책과 복지학술활동, 사회사업, 자원봉사 및 후원활동을 위해 기관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심의 후 결정하는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모인 대표자들이 네트워크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사업을 논의하고 개발하게 된다.”고 말하고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문제에 대해서는 “복지관 종사자들은 국가기관인 보건복지부 지침에 의해 급여를 받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인 시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일부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복지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산시는 사회복지와 관련해 적정하게 행정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안산시 예산 중 40% 이상이 복지 예산이다. 실제로 복지가 필요한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율을 따져 보면 전체적인 예산은 늘었지만 균형된 예산 편성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강기태 회장은 많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관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경기도복지거버넌스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바쁘게 보낼텐데, 요즘 어떻게 지내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계획에 걸맞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바쁘다는 말을 듣는데 나는 원래 바쁘게 사는 사람이다.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조금 더 바빠진 것일 뿐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역할이 있고 상록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서도 역할이 있다. 하여튼 열심히 살고 있다. 그래서 늘 바쁘다.”

 

-98년도에 출범했고 7대회장이면 역사가 깊은 협의회인데 그동안 해온 일들은 무엇인가.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순수한 민간단체다. 사회복지법인으로 민간법인이며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요양인 등이 동참하고 있고 이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일을 해왔다. 안산의 중요한 민간법인 몇 군데와 손잡고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시키는 일,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수립하는 일, 또 그 일들을 강화시키는 일을 해왔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을 신규로 양성하고 보수교육 및 안전교육을 시키는 일은 중요하게 처리해왔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공동체성이 살아나 서로 돌보는 따뜻한 도시’ 안산을 향하겠다고 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안산시는 세월호 재난이 겹친 도시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우리함께 네트웍 10개 복지관을 중심으로 유가족을 만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중심되는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어려울수록 공동체를 상상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서로 보듬어 주고 안아 주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강조한 것이다.”

 

-안산시 사회복지 정책과 복지학술활동, 사회사업, 자원봉사 및 후원활동을 위해 기관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회장과 부회장을 중심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해 일반사회복지관으로 대표자를 구성하고 있다. 대표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심의 후 결정하는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모인 대표자들이 네트워크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사업을 논의하고 개발하게 된다. 또 사업들을 제시하고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곳은 자원봉사 인정기관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협의회 차원에서 물품을 받아서 나눠주는 일도 중요한 것이고 자원봉사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 종사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진행되고 있는가.

“안산시민을 위해 복지정책을 두고 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도 공청회 등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복지정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안산에서 사회복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장소는 할 때마다 다른 곳으로 정하고 있어 장소를 옮겨다는게 불편하기는 하지만 2일간 진행하면서 체계화하고 계획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많은 사회복지사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강좌를 열 때마다 참여폭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과 안산시가 해야 할 일을 나누어서 설명해 달라.

“복지관 종사자들은 국가기관인 보건복지부 지침에 의해 급여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사 등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는 법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의 경제력도 어느 정도 커진 만큼 국가가 법률에 맞춰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줘야 하는 시점이다. 국가가 급여를 정해주는 것이라면 지방자치단체인 시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일부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복지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부족한 급여를 겨우 보전하는 것이다. 국가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지자체가 수당이나 운영비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협의회장은 시의원을 했었기에 안산시가 담당해야 할 사회복지 정도를 잘 알 것이다. 현재 안산시는 사회복지와 관련해 적정하게 행정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안산시 예산 중 40% 이상이 복지 예산이다. 실제로 복지가 필요한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복지예산을 분석해 보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보육 매칭사업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비율을 따져 보면 전체적인 예산은 늘었지만 균형된 예산 편성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복지관 관장으로 보면 처우개선이나 운영비 문제의 아쉬움이 많다.”

 

-협의회 회장 이외에도 많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민관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과 관이 함께 하는 협의체로 해야할 일들이 아주 많다. 이 협의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학계 등이 함께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안산시장이 관쪽 위원장을 맡고 있고 협의회 회장은 민쪽 위원장을 맡고 있어 공동위원장 체제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경기도복지거버넌스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경기도장애인복지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9.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안산시민 전체가 이용가능한 곳이다. 지역사회 재활시설기관으로 일일평균 300명 이상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파트별로 언어, 심리, 물리, 특수교육 등 치료가 가능하다. 또 가족문화지원, 인권지원, 프로그램 진행, 직업상담.지원.구직 등을 돕고 있다. 특히 상록장애인복지관에는 안산에서 유일하게 수중재활치료실과 음악치료실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이용률이 높아 예약을 해야 가능하며 대기상대자가 많은 편이다. 예산이 가능하다면 시설을 더 늘리면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장애인이나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장애인과 서민계층의 약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바로 선진사회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 약간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이들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데 협력하고 지원하는데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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