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주는 사람들 조의철 회장

‘기쁨을 주는 사람들’ 조의철(여) 회장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안산에서는 꽤 유명한 인사다.

지위가 높아서도 아니고 재력이 풍부해서도 아니다. 이곳저곳 늘 바쁘게 움직이고 걸쳐놓은 봉사단체나 모임이 많아 여러 사람을 알게 되고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른다.

기쁨을 주는 사람들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단장을 맡고 있고, 상록구 이동 ‘바르게살기 협의회’ 위원장도 지냈고, 안산시 부동산 모임 초대 회장, 현재 안산시 장애인 체육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단체에 몸을 담고 있다.

조의철 회장은 직업이 공인중개사다. 지금도 한 대역 앞에서 ‘부동산 뱅크’ 라는 중개업을 하고 있는데, 하도 바빠서 제대로 신경을 못 쓰고 있다. 먹고는 살아야 되지만 반 걸쳐놓고 반은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 등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하기위해 만난 곳은 한양빌딩에 조의철 회장이 중개사 외에 또 다른 'JOY 엔터테인먼트‘ 라는 사무실 이었다. 사무실에는 각종 악기가 이리저리 자리 잡고 있어 왠 악기가 이렇게 많냐 음악을 하느냐? 했더니 줌마 밴드 1기생으로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도 한단다. 재주가 다양했다. 2004년도에 1년간 서울에 있은 적이 있는데 그때 기타모임 동호회에 가입해 올림픽 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은 공연팀이 1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때 생각한 것이 공연팀을 안산에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 ‘통기타와 아름다운 사람들’ 이었다 그게 오늘날 ‘JOY 밴드’의 모태가 됐다.

‘기쁨을 주는 사람들’ 은 2005년에 생겼는데 소년소녀 가장, 결식아동들에게 매월 급식비지급을 지금까지 10년째 해오고 있고, 올해부터 조의철 씨가 회장을 맡았다.

매년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 지금 까지 약 9천만원정도 지급했는데 올해 말에는 1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 조달은 CMS 계좌로 1만원 2만원씩 아름아름 아는 사람들이 스스로 회비를 내 충당한다. 한때 240명의 회원 이었지만, 지금은 120명 정도 참여 하고 있다고 한다. 돈이 많아 기부 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 말로 소시민 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하는 봉사다. 그런 사람들이 알고 보면 주위에는 정말 많이 있다고 한다.

JOY 밴드를 이용한 작은 음악회 행사를 자주 갖는데 기쁨을 주는 사람들과 다 연관돼 있다.

작은 음악회 행사 에는 음악 재능기부와 바자회 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년 간 1천만 원의 기금을 모아 지금까지 약2억 원 정도 불우 이웃에 기부 했다.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돈을 주는 단체 이었다면, 얼마 전부터 쌀, 연탄 등 필요한 물품, 또 음악과 예술, 문화적 혜택을 주어 힐링 할 수 있는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기쁨을 주는 사람들은 너무 좋은 단체다. 좋은 일 하는 사람들도 주위에는 정말 많고, 나 스스로도 위안을 되고 보람도 느끼고 만족감과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조의철 회장은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봉사 하다 일손이 모자라면 아들과 아들 친구들도 반 협박(?) 하다시피 하여 동원 한단다.

봉사에 뛰어든 계기는 “막내딸과 함께 연꽃마을 치매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공연에 따라갔는데, 공연을 보지 않고 어린 딸만 바라보는 어른들의 눈동자를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힘에 부친 팔을 들어 박수를 치는 모습 들울 보면서 재능 봉사를 해야 되겠구나 생각 했단다. 앞으로도 계속 음악 활동과 봉사를 계속할 것이고, 음악을 생활음악으로, 학교 끝나면 집안이 가난하여 학원에도 못가는 지역 아동센터의 아동들에게 1인 1악기를 가르쳐줘 가족과 소통 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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