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장으로 있던 최종재 과장이 22 일 서기관으로 승진됐다 . 서기관 승진과 함께 곧바로 기획경제국장으로 일하게 됐다 . 최 국장은 지난 1979 년 공직에 첫발을 디딜때부터‘ 공직자는 공직자다워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성실함을 제종길 시장이 알아준 것이다. 늦깍이 서기관 승진도 있지만 사업소 국장이 아닌 본청 국장으로 , 그것도 핵심 보직으로 , 할 일이 많은 기획경제국장으로 수직 상승했다 . 최종재 국장을 국장 사무실에서 26 일 만났다 .하강지 기자 kanz84@banwol.net

최종재 국장은 지난 1979년도 화성군 비봉면에서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1982년에 반월출장소로 전입왔고 1990년 주사로 승진했다. 2002년에는 사무관 승진, 그후 사2동장과 이동장을 역임했다. 신설된 외국인주민센터 소장을 거쳐 단원구청 근무, 보건소 근무, 그 후 일자리정책과장, 예산과장을 거쳐 이달 22일자로 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경제국장으로 발령을 받은 것이다. 최종재 국장은 57년생이다. 국장으로 길어야 1년 근무한다고 보고 제종길 시장이 사업소보다는 청내 국장을 하고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부분이다. 최 국장은 22일 목요일 발령받고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발령당일 오후 2시와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 2시에 시 보조금 심의위원회가 있었다. 26일 오전 10시에는 기금심의위원회가 있었고 오후에는 도의원과 간담회, 29일에는 중기지방재정계획심의위, 투자심의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로 예산과와 관련된 일이지만 바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7일부터는 시의회가 열린다.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참석해야 한다. 최 국장은 이웃집 아저씨 같고 시골동네 이장같은 푸근한 가슴을 가진 공직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은 공직자로 살면서 항상 공직자는 공직자다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공직자의 길을 천직으로 알았고 앞으로도 남은 공직생활 그런 마음자세로 일한다는 각오다.

 

 

-승진을 축하한다. 주요 공무원 경력에 대해 말해 달라

우선 더 열심히 하라고 서기관으로 승진시켜준 제종길 시장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욱더 열심히 공직생활을 해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공직에 첫발을 내 디딘 곳은 1979년 당시 화성군 비봉면이었다. 그 곳에서 면서기 3년을 하고 1982년에 당시 반월출장소로 전입왔다. 90년에 주사 승진, 2002년 사무관 승진,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안산시 기획경제국장이 됐다. 각오를 밝혀 달라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이 행정가는 행정가답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냈다. 이제 기획경제국장이 됐다. 시의 재정여건은 뻔한데 쓸곳은 많은게 현실이다. 따라서 긴축재정을 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기획경제국은 의회 등 협력기관과 관련된 곳이 많다. 서로 상생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면서 꾸려가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산이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다. 예산은 부족하고 인구는 줄고 지역경제도 어렵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그렇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렵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예산이 줄지는 않는데 사회복지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복지비율이 30%에서 42%까지 늘어났고 올해도 그 이상은 될지라도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복지비가 늘고 경직성 예산이 늘다보니까 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많지가 않다. 나는 예산과장을 역임한 만큼 안산의 예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긴축재정으로 어려운 안산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으로 있다.

 

-이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일이 막중하다. 예산과장으로 재직하다 기획경제국장으로 승진한 만큼 내용을 잘 알것으로 본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가.

내년도 예산이 1조 정도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그렇다. 그 중에서도 사실은 경직성예산이 85~87%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1300억원 정도를 계속비 사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약간을 어떻게 적절하게 꾸밀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아무리 연구해도 적은 예산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내는게 우리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예산과 관련해서 예산과장일때도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민할 것이다. 그래서 내년도 서민경제가 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내년도 복지예산은 총액대비 몇%정도이고 날로 늘어나는 복지비는 어떻게 감당할 계획인가

금년도 복지비가 42.3%였다. 내년도 복지비도 그만큼이거나 조금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국도비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국회이원과 도의원 통해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와함께 우리 예산 부서는 물론 전 공직자가 한푼의 예산도 아끼고 상급기관에서 더 받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부터 그렇게 노력할 것이다.

 

-기획경제국은 뭐하나 가볍게 넘길 부서가 없다. 기획, 예산, 세정, 투자유치, 지역경제 등 안산시를 책임지는 부서가 망라돼 있다. 이들 부서를 어떻게 조율하고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우리국이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우리부서가 경제를 총괄하고 세입과 세출을 담당는 부서여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입은 돈을 얼마나 걷을 것이냐는 것이지만 지방세는 니미 세수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세입을 확보하고 세출을 짤 때는 긴축제정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년도 화두는 경제를 살려야 우리가 산다는 것이다. 그런 기회를 살려 시민들이 잘사는 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부서는 또 농민들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 개 부서가 농민과 관련이 있는데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에 없도록 하고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 부서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배 공직자로서 후배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36년간 공직자 생활을 하면서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근본은 공직자가 공직자다워여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공직자는 항상 민의, 백성, 시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또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하고 싶다. 그런 공직자가 되길 기대하고 바란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달라

아직 기획경제국장으로 부임받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기획경제국이 우리시가 끌어나가는 살림살이를 하는 부서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우리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안산시 살림은 어느 누구 한명이 이끌어 갈 수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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