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고윤석의원

항상 바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고윤석 의원을 12일 오후 반월신문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년 3개월동안 이뤄놓은 조례와건의안을 챙기고 앞으로의 각오를 듣는 자리였다. 대담 도중에도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온다. 민원해결사로 통하고 있어 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많은 의원답다. 고윤석 의원이 자신에 찬 어조로 앞으로의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하강지 기자 kanz84@banwol.net

고윤석 의원은 초선이다. 그러나 재선이나 삼선의원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니, 활동이 아니라 의정활동 하나 하나를 즐기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아침에 눈뜨면 지역에 있고 낮에 전화하면 도의회에 있다. 거의 매일 도의회에 지역은 물론 경기도 전역을 누비고 다니는 몇 안되는 도의원이다. 그래서 일까. 부지런한 의원으로 통하고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도의원과 여야를 떠나 모르는 의원이 없다. 그냥 이름 석자만 아는게 아니다 인간적으로 소주한 잔 하고 커피한잔 마시지 않은 의원이 없다는 얘기다. 항상 바쁘다. 항상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항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다. 그런 의원을 12일 반월신문 사무실에서 만났다. 대담을 하는 도중에도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온다. 그냥 편하게 전화를 받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시민을 위하고 도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만난 기분이 하루종일 내 곁에서 맴돈다.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한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위원회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안전행정위원회는 도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고, 지방재정이 어려운 시기에 도민의 안전과 도정살림을 책임지는 위원회다.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하는 예방적 안전관리가 중요한만큼, 도민 스스로가 위급한 재난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식 안전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사회전반에 걸쳐있는 안전불감증을 공공분야부터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는 위원회다.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인원을 확충하고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는 노후 소방차량 교체 등 소방장비 보강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수, 공유재산 관리 등 도의 곳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재정 여건을 꼼꼼히 살펴 도의 재정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곳이다. 국세대비 낮은 지방세 비율이 상향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련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있고 창의적인 제도개선으로 세수 확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유재산의 취득·처분·변경에 대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예산의 낭비가 없는지 감사와 심사에 있어 꼼꼼히 살피는 위원회라고 보면 된다.”

 

-지난 1년 3개월간 대표발의한 조례와 공동발의한 조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지난 기간 동안 조례 및 건의안 등 안건 발의를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년3개월 동안 119건의 의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자치입법활동을 수행했다. 그중 대표발의는 조례5건, 건의2건 등 모두 7건이다. 경기도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조례와 경기도 재활용품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 경기도 행정도서관운영에 관한 조례는 제정됐고,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는 일부개정,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조례는 전부개정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소방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촉구 건의안, 자전거 안전모착용을 위한 법령개정촉구 건의안 등 2건이다. 나머지는 공동발의한 안건이다. 또 4차례의 5분발언과 3차례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도의 안전을 묻고 따졌다.”

 

-이중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는 어떤 것이고 가장 보람되게 생각하는 조례는 무엇인가.

“이미 앞에서 설명했지만 내가 대표발의한 조례는 모두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만큼 동료의원들도 인정하는 조례였고 무엇보다도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은 동료의원간 화합을 잘하고 있고 동료의원들도 인정하는 조례를 제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보람있는 조례는 서민을 위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조례가 모두 통과됐다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조례, 소방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촉구 건의안 등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인정하는 획기적이고 꼭 필요한 조례였으며 건의안 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에서 3차례의 도정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어떤 내용이 주였고 결과는 어떠했나

“지난해 11월16일 도정질문이 첫 번째 질문이다. 학교배움터 지킴이 사업을 축소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대안을 촉구했고, 사회복무요원을 배움터 지킴이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제안했다. 소방안전을 위해 필요한 소방공무원 증원과 119센터 신축 등의 소방예산 확보 등의 이슈에 대해 집행부의 관심과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올 3월 12일에 있었던 두 번째 도정질의에서는 경기도 아동학대 실태의 심각성과 경기도 교육청의 청렴도 문제점, 학교급식 관련 부패, 우유급식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현안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행부와 교육청의 종합적인 대안마련을 추궁했다. 세 번째 도정질문은 최근에 있었다. 9월15일 학교음식물과 폐기물 불법처리 근절문제, 공공기관 계약 입찰시 지역업체 우대를 위한 지역제한 제도도입, 인천발 KTX 안산역 신설촉구를 제안했다. 답변은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고 대부분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소방공무원 증원과 119센터 증축, 소방예산 확보 등에 있어 향후 4년 동안 4,000명 증원, 32개소 센터 신축 등의 해결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노력하고 찾아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게 지난 1년3개월 동안 도의원 활동에서 터득한 지역정치 노하우다.”

 

-경기도 전체를 돌아다니다 보면 보좌관제의 필요성이 높다고 본다. 의원의 생각은 무엇인가.

“당연히 필요하다. 경기도는 너무 넓다. 정말 제대로 경기도정을 살피기 위해 오전에 평택에 갔다가 오후에 파주를 가면 하루일과 끝이다. 동서도 마찬가지다. 직접 운전하고 서류를 챙기고 민원을 접수해서 다시 도의회에 오면 하루에 많아야 두 곳이고 대부분 한 곳이다. 경기도정에 최선을 다하면 지역정치를 할 수 없다. 지역을 챙기다 보면 경기도를 챙기기 힘들다. 그렇다고 어느 것 하나 쉽게 다룰 사안이 아니다. 최소한 옆에서 운전을 해주고 서류정리라도 도울 수 있는 정도의 보좌관제도는 경기도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의 제도로는 경기도 전체를 살피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광역의회 보좌관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3년 정도의 임기에 대한 각오가 있을텐데.

“지난 1년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안산에서 29년 살면서 많은 봉사활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봉사활동만 할 게 아니라 필요한 것은 제도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방정치에 뛰어 든 것이다. 그래서 제정하기 시작한 것이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조례, 소방공무원을 인정해주는 조례 등이 만들어진 것이다. 평소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제도화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의정활동에 그대로 접목한 것들이다. 이처럼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정치인이 될 것을 다짐한다. 항상 처음처럼 이라는 말이 있듯이 당선 때 생각했던 그 마음으로 남은 도정활동도 그렇게 임하고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도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고, 안산시민들의 시민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끝으로 안산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나는 지난해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광역의원 우수의정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모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받은 상이다. 그냥 공로상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통해 받은 의정활동 상인 것이다. 앞으로도 항상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의원으로 생활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산시민들에게는 불통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린다. 언제 어디서든 저 고윤석을 만나면 즐거워 하는 안산시민을 기대한다. 경기도민에게는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에 살 수 있도록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의 이같은 길에 안산시민과 경기도민도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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