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휴엽 상록경찰서 경사

치안 부문

정휴엽 상록경찰서 경사

“다가오는 겨울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

“경찰로 재직하는 15년 동안 두 아들들에게 경찰관 정복을 입은 모습을 처음 보여줄 수 있게 됐고, 더불어 가족사진까지 촬영해줘 행사 당일만큼은 정말 ‘최고의 아빠’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상록경찰서 정휴엽 경사는 행사 당일 그 누구보다 빛이 났다.

정휴엽 경사를 처음 만났을 때 딱딱한 어투와 차가운 표정을 보고 ‘역시 경찰이다’라는 편견을 가지게 됐었지만, 정 경사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그 차가움 속에 녹아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지게 경찰제복을 차려입은 체 두 아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다가서는 그의 모습에서 여느 아버지와 같은 푸근함이 느껴졌다. 인터뷰를 위한 촬영을 마치고 ‘아이들과 사진 촬영해 드릴게요.’라 말하자 딱딱하게 굳었던 정 경사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번졌다.

차가웠던 첫 인상과 다르게 따듯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정 경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한다.

▲성호봉사대상을 수상한 소감.

“반월신문사에서 성호봉사대상 치안부문 수상을 하게 돼 개인적 영광이자 한편으로는 서장님을 비롯한 전 직원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어려운 일들을 도맡아 주신 덕분에 제가 대신 수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함을 느낍니다.

성호봉사대상 치안부문은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맡은바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시고자 시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상 당시 설레었던 마음가짐으로 성호선생의 봉사 정신으로 시민들을 위한 올바른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정 소식 후 주위의 반응.

“개인적인 기쁨은 물론이고 아내와 두 아들들이 무척 기뻐했습니다. 특히, 경찰 공무원으로서 제복을 입은 아빠의 모습을 보지 못한 가족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호봉사대상자로서 앞으로 계획.

“성호 선생의 봉사정신에 따라 일선 치안현장에서 ‘따뜻한 경찰상’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른 새벽부터 폐지를 줍는 생활이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와 찬 바닥을 베게삼아 잠을 청하는 노숙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날이 차가워짐에 따라 이처럼 어려운 분들을 위해 주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현장 경찰로서 이분들과 현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용호 기자 yong@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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