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 식 / 행복한여성의원 원장

행복한 성생활

성관계에 의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전염성 질환을 성병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피부접촉이나 키스등에 의하여 전염되는 질환들을 모두 포함하여 성전파성 질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성전파성 질환으로는 매독,임질,비임균성 요도염,트리코모나스증,성병성 림프육아종 , 칸디다증, 외음부 곤지름, 음부포진, 사면발이 등이 있다.

이런 성전파성 질환들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성관계를 갖는 상대 배우자도 함게 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성기에서 노란물이 줄줄 샌다는 요도염은 성병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요도에서 노란 콧물같은 고름이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고 요도가 따가웁고 아침에 일어날 때 속옷에 노란 고름이 묻어 있기도 하는 질환이다.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따라 임균성 요도염(임질) 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원인을 알수 없는 요도염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요도염과 임질이 함께 감염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에는 동시에 치료를 하여야 된다.

요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남자의 경우 전립선염, 부고환염, 불임이 올수 있고 여자의 경우에는 골반염, 난관유착, 불임이나 자궁외 임신, 신생아 결막염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된다. 다만 남성의 전립선염 같은 경우에는 치료약을 복용하여도 자주 재발하기도 하여 만성 전립선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고통을 받기도 한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특징적인 증상의 3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성적인 접촉후 10일에서 3개월간의 잠복기후에 생기는 궤양이다. 2단계는 17일에서부터 6개월 후에 생기는 피부발진, 고열, 탈모, 편도선염 이나 다른 독감증세처럼 나타나는 시기이다. 실제로 급격히 빠지는 탈모 때문에 필자의 병원을 방문하여 기본피검사를 하는 도중에 활동성 매독 상태가 발견되어 매독치료를 우선하였던 경우도 여러명이 있었다.

3단계는 매독에 감염된지 2년에서 30년 사이의 잠복기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매독균은 심장, 뇌, 간등 내장기관을 파괴시킬수가 있다. 임질은 임질균에 의해 전염되는 성병으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성은 감염후 약 2일에서 5일 사이에 요도에서 노란 분비물이 나오거나 따끔거리고 소변볼 때 통증이 있으며 여성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많은 질분비물, 소변볼 때 통증, 성관계시 질통증, 하복부 통증 및 질 출혈을 보이곤 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전염되는 요도염을 말하는 것으로 클라미디아 , 포도상구균, 헤르페스 바이러스,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이 원인이 되며 물리적 자극에 의한 요도염도 포함이 된다.

요즘에는 임질균에 의한 감염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기본검사나 소변검사를 하면 진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의심이 가는 경우나 더 자세한 검사를 받고자 한다면 PCR 이라고 하는 유전자 검사를 해봐야 된다. PCR 검사법은 감염 원인균을 정확하게 진단할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원인균을 알아낼수 있는 검사법이다.

또한 한번의 검사로 여러 가지 원인균을 동시에 알아낼수 있어 여러 가지 균에 의해 감염이 된 경우에도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성병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성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늘 성기를 관찰하며 문란한 성생활은 피하고 부득이 하게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자기가 성병에 감염된 것이 의심되면 즉시 성관계 상대방에게 사실을 알리고 함께 검진을 받아야 된다. 또한 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즐거운 성생활을 하는 첩경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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